[IR일문일답] 오파스넷, '비전 2030' 통해 '매출 1조' 정조준

핵심 장비 시스코 통해 '디지털 고속도로' 구축
'지능형 관리 솔루션' 시너지로 운영 효율성↑
단순 장비 유통 넘어 구독형 모델로 전환

오파스넷은 급증하는 AI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디지털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인프라 기업이다. 단순한 장비 유통을 넘어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오파스넷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디지털 고속도로'를 만드는 회사로 불리는 이유는 가상의 도시인 IT 인프라 세상에서 데이터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라는 핵심 길을 구축하고 관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생성형 AI인 챗GPT 등을 사용할 때 데이터가 이동해야 하는데, 오파스넷은 이 데이터가 다니는 네트워크(길)를 만들고 차가 막히지 않게 최적의 경로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 사용하는 장비가 '시스코(Cisco)'다. 오파스넷의 주력 제품 시스코는 가상의 도시인 IT 인프라에서 데이터가 오가는 '디지털 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적인 네트워크 및 보안 장비로 꼽힌다.

최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기업들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수백 배 늘어났다. 기존의 좁은 '2차선 도로'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오파스넷은 시스코를 통해 이를 '8차선, 16차선 고속도로'로 확장하고 새로 까는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AI 학습을 위한 전용 데이터 센터를 짓거나 기존 센터를 리모델링하려는 수요가 폭주하고 있는데, 오파스넷은 이러한 인프라 확충의 중심에 있다. 끊김 없는 초고성능 네트워크 제공하기 때문이다.

오파스넷 관계자는 "AI 학습 중 네트워크가 단 1초라도 끊기면 수십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파스넷은 단순 장비 설치를 넘어 자체 개발한 지능형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절대 끊이지 않는 안정적인 도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오파스넷은 단순한 장비 유통(Box Moving) 중심의 다른 네트워크 통합(NI) 업체들과 달리,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운영 책임 역량을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스코의 고성능 장비에 자체 개발한 지능형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지능형 관리 솔루션을 결합할 경우 과거에 사람이 일일이 선을 꽂고 세팅하던 방식을 넘어, 오파스넷의 솔루션은 시스코 기반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로 한 번에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종이 지도를 보던 시대를 지나 실시간 내비게이션으로 전환한 것과 같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오파스넷은 시스코와 지능형 관리 솔루션을 통해 '비전 2030'을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전략은 단순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단계를 넘어, AI와 클라우드 시대를 주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오파스넷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NI)에서 '구독(MSP)'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스코가 보유한 클라우드 보안 및 AI 디펜스 포트폴리오에 오파스넷의 운영 관리(MSP) 역량을 결합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복잡한 인프라를 직접 관리할 필요 없이, 오파스넷의 지능형 솔루션을 통해 전체 네트워크를 구독 서비스 형태로 안정적으로 이용하며 본연의 AI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차세대 네트워크(SDN) ▲통합 클라우드 관리 ▲AI 기반 보안 등 3대 핵심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오파스넷 기술 총괄 및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철제 부사장과 회사의 소개 및 기술력, 미래 비전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오파스넷이 하는 일을 일반 투자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무엇인가.

A. IT 인프라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데이터가 오가는 디지털 고속도로를 뚫고 신호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유튜브나 챗GPT 등을 사용할 때 데이터가 막히지 않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적의 경로를 찾아주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하다.

Q. 최근 몇 년간 매출이 급성장한 비결은.

A. 젊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각 사업본부에 책임과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한 덕분인 것 같다. 이를 통해 철저한 고객 중심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고, 이는 높은 고객 충성도와 유지율로 이어져 지속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Q. '시스코 골드 파트너' 자격은 어떤 의미인가.

A. 시스코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 인력 구성, 고객 만족도를 모두 충족하는 소수정예 파트너라는 증거다. 고객 입장에서는 설계부터 구축, 운영, 장애 대응까지 한 번에 믿고 맡길 수 있는 검증된 전문가 그룹임을 의미한다.

Q. 최근 AI 시대에 들어서며 네트워크 수요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A.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수백 배 늘어나면서, 기존의 좁은 도로를 8차선, 16차선 고속도로로 확장해달라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AI 전용 데이터 센터(IDC)를 구축하거나 리모델링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많다.

Q. 다른 네트워크 통합(NI)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오파스넷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단순히 장비를 떼어다 파는 유통에 머물지 않고, 전체 인력의 70% 이상인 기술 엔지니어들이 고객 환경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직접 커스터마이징하고 운영까지 완벽히 책임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술 서비스 역량 덕분에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Q. 오파스넷이 집중하고 있는 핵심 기술 세 가지는 무엇인가.

A. 첫째는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차세대 네트워크(SDN), 둘째는 전국 지사의 네트워크를 본사에서 통합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 관리, 마지막은 스스로 생각하고 방어하는 AI 보안이다.

Q. AI 투자가 거품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현장에서 느끼는 투자는 이제 막 초기 단계다. 기업들은 경쟁사에 뒤처질까 봐 투자를 서두르는 분위기이며, 자율주행, 로봇, 메타버스 등으로 인해 도로(네트워크)는 계속 넓어질 수밖에 없기에 인프라 기업의 슈퍼 사이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

Q. 오파스넷의 향후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A. '비전 2030'을 통해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 구축을 넘어 시스코의 기술과 오파스넷의 운영 역량을 결합한 구독 서비스 형태(MSP)로 진화하여, AI와 클라우드 시대를 주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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