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핵심 'V2X' 솔루션 보유
양자 내성 암호 기술 접목한 보안 칩 개발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로 확장
는 자율주행의 핵심인 '차량 사물 통신'(V2X)과 보안 반도체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토탈 V2X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교통 약자 보호와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V2X는 본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표준이다. 운전자의 부주의나 졸음운전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차끼리 주행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며 사고를 회피하도록 돕는다. 특히 도로 위에서 가장 취약한 보행자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 등)를 위한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여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라닉스는 V2X 영역에서 통합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통신 모뎀, RF, 보안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모두 포함된 '토털 V2X 솔루션'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 모든 핵심 기술을 내재화했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특히 일원화된 개발 공정 덕분에 가격 면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라닉스는 V2X 기술을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로 확장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필수 기반 기술들이 하나씩 등장함에 따라 V2X는 완벽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가능하게 하는 기초 역할을 한다. 현재 라닉스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상용화 단계에 맞춰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라닉스는 V2X 기술을 스마트 물류 로봇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의 블루투스나 와이파이가 해결하지 못한 고속 데이터의 안정적인 전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공장 내 스마트 물류 시스템의 로봇 통신 분야에서도 중요한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라닉스는 V2X 솔루션 보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를 대비하여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을 접목한 보안 칩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국방 및 자동차 보안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미 지난 2024년 7월부터 유럽 내 보안 기술 미장착 차량 판매가 불가능해졌다. 라닉스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기술 협의를 진행하여 자동차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라닉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자체 개발한 V2X 반도체 칩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V2X 기술을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의 로봇 통신 분야로 확장하여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본지>는 라닉스의 IR담당자와 회사의 소개 및 단계별 성장 로드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라닉스는 어떤 회사이며, 대표님은 어떤 분이신가.
A. 라닉스는 2004년에 설립된 차량용 통신 반도체 및 암호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19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승욱 대표는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반도체 설계 분야에 투신하여 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으며, 지식경제부 장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약 90명의 임직원이 자동차 통신, 보안,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Q. V2X 기술의 개념과 자율주행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A. V2X는 본래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탄생한 표준이다. 운전자의 부주의나 졸음운전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차와 자동차가 서로 주행 정보를 주고받으며 사고를 회피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2009년 미국 IEEE의 '웨이브(WAVE)' 표준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LTE/5G 방식의 'C-V2X' 표준이 등장하며 자율주행 가능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Q. V2X 기술이 아직 상용차에 본격적으로 장착되지 못하는 이유는.
A. 기술 표준화가 한창 진행 중이며, 가장 선도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반도체 칩조차 아직 완벽한 상용화 단계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퀄컴, 이스라엘 업체, 중국 업체 및 라닉스 등이 개발 중이며, 라닉스는 올해 상반기쯤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칩이 출시된 후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개발이 뒤따라야 자율주행차 장착이 가능해질 것이다.
Q. 경쟁사 대비 라닉스 V2X 기술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모뎀, RF, 보안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모두 갖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 모든 요소를 통합 개발하는 회사는 드물다. 라닉스는 15년 동안 이 기술들을 내재화했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큰 매력이 있다.
Q. 자율주행 시장이 열리기 전, V2X가 적용될 수 있는 다른 산업이 있는지.
A. 교통 약자인 보행자나 마이크로 모빌리티(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를 위한 안전 솔루션 시장이 먼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의 로봇들이 고속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주고받기 위해 기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대신 V2X를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Q. 양자 보안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A. 양자 컴퓨터가 도입되면 기존의 복잡한 수학적 연산 기반 암호 체계가 아주 빠르게 풀려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안전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 양자내성암호이다. 라닉스는 알고리즘 자체를 개발하기보다 이를 실제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4~5년째 개발을 진행하여 국책 과제를 수행 중이다.
Q. 양자 컴퓨터가 나오기 전인데 벌써 양자 보안이 필요한가.
A. 자동차나 무기 체계처럼 라이프 사이클이 10~20년으로 긴 산업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지금 만든 차를 10년 후에도 탄다면, 그때 양자 컴퓨팅 기술로 해킹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이미 강력한 요구가 존재한다.
Q. 현재 라닉스의 보안 사업 주요 타겟 시장은 어디인지.
A. 유럽에서는 2024년 7월부터 보안 기술이 장착되지 않은 차량은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자동차 보안이 핫 이슈이다. 라닉스는 자동차 제조사들과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 외에도 전력·가스 등 에너지 산업의 과금 시스템(IoT 보안)과 군 무기 체계를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
Q. 단기·중기·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실적 포인트는 무엇인지.
A. 단기적으로는 하이패스 분야와 더불어 바이오 헬스케어(레이다 센서를 이용한 낙상 감지 및 심박 측정) 분야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중기로는 개발이 완료되어 가는 보안 칩(PQC 및 클래식 보안) 제품들의 상용화가 매출에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V2X 기술이 물류 로봇과 자율주행 자동차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
Q. 마지막으로 주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어려운 원천 기술을 오랜 시간 개발하다 보니 상장 이후 실적이 좋지 못했던 점에 대해 주주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그동안의 집중 투자가 결실을 맺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 개발의 끝이 보이고 제품화 단계에 진입한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