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보유
'미래 성장 동력' 2028년 중견 제약기업 도약 로드맵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다각적인 파트너십 확장 전략
비씨월드제약이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DDS)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을 2028년 중견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기술 중심의 단계별 성장 로드맵과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고도화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각적인 파트너십 확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보유
비씨월드제약은 1980년에 설립된 한국의 제약회사로, 완제의약품 제조와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의약품 연구개발(R&D)에 중점을 두고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을 추진하며, 항생제, 순환기·마치통증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2006년 전신인 극동제약을 인수한 뒤, 지난 2012년 이후 5년 연속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을 획득하며 보건복지부로부터 R&D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01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2017년에는 자회사 비씨월드헬스케어를 설립하여 항생제 전용 공장을 운영하는 등 생산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비씨월드제약의 장점 중 하나는 경영진의 전문성이 꼽힌다. 동화약품과 아주약품에서 개발 전문가로 활동한 홍성아 대표이사를 필두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거친 김용모 최고기술관리자(Chief Technical Officer, CTO)가 R&D 분야를 지휘하고 있다. 또한 대웅제약과 아스트라제네카 출신의 원강삼 최고재무관리자(Chief Financial Officer, CFO)가 재무 정보의 투명성과 내부회계 관리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의 또 다른 장점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다. 비씨월드제약의 주요 제품은 항생제와 순환기계 치료제, 마치통증 치료제 등이다. 항생제에서는 세프트리악손(CTZ) 주사제 등 베타락탐 계열 제품이 주력으로, 베트남·필리핀·일본 등의 수출에 힘쓰고 있다.
순환기·통증 치료제 분야에서는 심혈관계 약물과 진통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 외에도 마취통증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른 매출 분포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의 비씨월드제약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비씨월드제약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마취통증약 20% ▲순환계약 14.1% ▲항생제 36.5% ▲기타처방약 28.8%를 기록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한 분야를 선도하는 제품, 차별화 제품, 복약 수능도 개선 제품으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난ㅍ2023년에는 아나필락시스 초기 완화제인 '잭스트 프리필드 펜주'를 도입하며 필수 의약품 라인업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 '미래 성장 동력' 2028년 중견 제약기업 도약 로드맵 구축
비씨월드제약은 2028년 중견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기술 중심의 단계별 성장 로드맵과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단순히 제품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4단계 구조의 제형 기술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을 체계화하고 있다.
1단계는 제네릭 의약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기초 단계다.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후에 개발된 복제 의약품을 말한다. 원래 약과 동일하거나 개량된 주성분과 함량, 효능, 안전성 등을 가진다. 비씨월드제약의 위궤양 치료제(G2015)는 생물학적 동동성 결과를 확보한 상태다.
2단계는 제네릭 의약품 중 구강붕해정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단계다. 구강붕해정은 삼키기 어려운 환자(고령자 등)를 위한 편의성 높은 제형으로, 혀 위에 올려 녹여 물 없이 복용하는 제품이다. 국내 스타틴 제제 최초로 허가된 고지혈증 치료제 '수바로오디정'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4년에는 고혈압 치료제인 '텔바로 오디정(G196)'을 발매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물 없이 입안에서 빠르게 녹는 구강붕해정은 고령화 시대에 급증하는 삼킨 곤란(연하 곤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을 제공한다"며 "국내 최초 스타틴계 구강붕해정인 '수바로오디정'은 회사의 DDS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3단계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현재 비씨월드제약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핵심 전략 구간이자 차세대 성장 엔진이다. 기술 장벽이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다. 회사는 전립선암 및 유방암 치료제인 'D003'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이 외에도 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군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개량신약 및 신약을 개발하는 단계다. DDS 플랫폼 기술을 외연 확장하여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최종 단계로 꼽힌다. 회사는 DDS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혈압, 항암, 희귀 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진균 주사제(IE2102)'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획득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회사는 제네릭을 기반으로 구강붕해정, 장기지속형 주사제, 그리고 계량 신약 및 신약으로 이어지는 4단계 제형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중견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명확한 중장기 목표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다각적인 파트너십 확장 전략
회사는 연간 약 750억 원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연결 기준 흑자를 달성하고 있고, 제조 공정 효율화를 통해 60% 수준의 매출 원가율을 지속하는 중이다. 그러나 지난 5년간 누적 매출액 성장률은 8.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비씨월드제약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고도화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각적인 파트너십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미 비씨월드제약은 연구개발부터 상업용 생산까지 한 번에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비씨월드헬스케어는 강원도 원주에 고품질 메로페넴 계열 항생제 전용 공장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2025년 4월 일본 제조소 등록을 완료하고 PMDA(일본 의료기기 수출 인증) 실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연합(EU) 의약품 품질(GMP) 인증 획득을 위한 컨설팅 및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기지속형 주사제 구현에 필수적인 '마이크로스피어 및 나노 서스펜션' 전용 제조 라인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를 통해 R&D 결과물을 즉시 상업 생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
제품의 수출 확대는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한다. 종근당, 한미약품, 동화ST 등 국내 대형 제약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위탁 생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글로벌로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권은 물론, 남아메리카(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품목 허가를 진행 중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영토도 넓히고 있다. 스웨덴 아이콘보와 흡입 항진균제를, 미국 리젤텍과 허리 디스크 치료 기기를 공동 개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디지털 헬스와 의료기기까지 확장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해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상황"이라며 "필리핀 탑티어 제약사와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중 DDS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 유일 수준의 기술 기업으로서 글로벌 가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