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환경 견디는 리튬 일차전지 강점
안정적 실적 성장세 강점…주주환원도 확대
국내외 수주로 방산 분야 성장 눈길
'일차전지→이차전지' 포트폴리오 다각화
비츠로셀은 대한민국 충남 당진에 본사를 둔 리튬 일차전지 전문 제조 기업으로 1987년에 설립됐다. 리튬 일차전지를 생산해 스마트미터, 국방, 석유·가스, IoT(사물인터넷),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한다.비츠로셀의 리튬 일차전지는 장기간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하며, 극한 환경(고온·저온)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기, 군용 무기, 시추 장비 업체에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특히 고온전지 제품의 경우 석유·가스 탐사와 에너지 저장에 특화됐다.
비츠로셀의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4년 매출 2108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 1671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으로 창사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비츠로셀은 해외 매출 비중이 매년 75%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리튬 일차전지 점유율 1위, 글로벌 3위로 미국 스마트그리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약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방산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비츠로셀은 최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기존 리튬 일차전지 중심에서 EDLC(슈퍼캐패시터), 초박형 필름배터리, 리튬 이차전지, 이차전지 소재(리튬메탈, 리튬포일), 리튬 리사이클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캐나다 이노바(Innova) 인수로 고온전지 팩 기술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추 장비사 신제품 공급을 본격화했다. 구체적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75억 원 규모 인도 BEL 군용 앰플전지 공급이 시작된다.
이에 <본지>는 비츠로셀의 IR담당자와 기업 소개 및 시장 경쟁력, 향후 신사업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비츠로셀은 어떤 회사이며, 주요 사업 영역은.
A. 비츠로셀은 1987년에 설립된 리튬 1차전지 및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 1위, 세계 탑3 안에 드는 업체로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며,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스마트 그리드, 방산, 석유 및 가스 등이다.
Q. 글로벌 시장에서 비츠로셀만이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A. 크게 네 가지 핵심 경쟁력이 있다. 첫째, 세계 최대 규모의 신뢰성 시험소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 맞춤형 장기 신뢰성 테스트가 가능하다. 둘째, 공정의 완전 자동화 및 수직 계열화를 달성했다. 셋째, 업계 최대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튬 1차전지와 캐시터를 동시에 생산하여 유일무이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Q. 주요 글로벌 경쟁사는 어디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츠로셀의 위상은.
A. 프랑스의 사프트(Saft)와 이스라엘의 타디란(Tadiran)이 메이저 경쟁사다. 이들은 거대 에너지 기업인 토탈(Total)의 자회사인 반면, 비츠로셀은 리튬 1차전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스마트 그리드용 배터리와 군수용 앰플 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Q. 비츠로셀의 3대 전방 산업과 각 산업별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
A. 스마트 그리드, 석유/가스(Oil & Gas), 군수용(Military)이 3대 산업이다. 스마트 그리드는 낮은 전력으로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바빈(Bobbin) 타입 전지가 주력이다. 석유/가스는 시추 시 발생하는 고온과 고진동에 특화된 고온 전지가 사용된다. 군수용은 출력 특성이 좋은 와운드(Wound) 타입과 스마트 웨폰용 앰플과 열전지가 공급된다.
Q. 스마트 미터기(스마트 그리드) 시장의 최근 수주 현황과 전망은.
A. 각국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따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최대 고객사인 사일럼(Xylem)과 약 1,802억 원 규모의 3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과거 계약 대비 28% 성장한 규모이다. 유럽의 큰 시장인 독일도 아직 스마트 가스나 수도미터 교체를 시작하지 않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
Q. 최근 방산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구체적인 성과와 계획을 말해달라.
A. 유도무기 및 스마트 웨폰 체계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매출 성장에서 방산 쪽이 가장 압도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천무(MLRS)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Q.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비츠로셀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A.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인 스마트 그리드 사업과 고수익 분야인 고온 전지 및 방산 사업의 강력한 포트폴리오다. 또한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22%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 중이며,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도 강점으로, 3년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 현금 배당을 보장하고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도 준비 중이다.
Q. 중장기 성장을 위해 준비 중인 신사업은.
A. 2차전지 소재와 리튬 리사이클링 두 가지 축으로 추진 중이다. 소재는 실리콘 음극재(SiC 기반)를 개발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함께 차세대 리튬 황 전지용 리튬 포일(Foil)을 개발하고 있다. 리사이클링 측면에서 리튬은 현재 중국 의존도가 100%라 수급 리스크가 크다. 사용 후 1차전지에서 리튬을 추출해 다시 사용하는 기술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Q. 리튬 가격 변동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A. 단기적으로는 5개 이상의 공급선을 확보하고 적정 재고를 유지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특히 고객사와 원재료 가격 연동 구조를 갖추고 있어 리튬 가격 상승 시 가격 전가가 가능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리튬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