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신한금융, 이익체력 입증…비과세 감액배당 카드꺼내나

3분기 순이익 1조4235억원 전년 대비 9.8% 증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 방어, 주주환원 전망 맑음

신한지주 영업이익 및 연결순이익 추이(자료=키움증권)

신한지주 영업이익 및 연결순이익 추이(자료=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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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금융)이 양호한 성적표를 냈다. 시장눈높이를 소폭 웃돌며 우수한 펀더멘털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발벗고 나선다는 마스터플랜도 내놓았다.

◇ 순이자마진(NIM) 개선, 이자이익 늘어

신한지주의 계열사별 이익 기여도(자료=한화투자증권)

신한지주의 계열사별 이익 기여도(자료=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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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건강한 이익체력을 보였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3분기 순이익(연결기준)이 1조4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이는 시장눈높이를 웃돈 수준이다.

부문 별로 손익이 엇갈렸다.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줄었다. 반면 조달비용 감소로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개선돼 은행 원화대출도 늘었다. 신용카드수수료의 감소에도 증권수탁수수료와 투자금융수수료는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핵심인 이자이익은 나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분기 대비 1bp(1bp=0.01%p) 올렸다”며 “그룹 대출자산, 이자이익 등도 전체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비이자부문이익은 9649억원으로 분기대비 23.7% 감소한 것이 옥의 티”라며 “그러나 기저효과로 판단되며 경상적인 수준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호실적에 시장관심은 주주환원에 쏠리고 있다.

주주환원의 바로미터인 3분기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6%로 분기 대비 6bp 내렸다. 단 13.5%를 지키며 주주환원 전망은 여전히 파란불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ET1 비율 하락은 높은 대출성장률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폭이 컸기 때문”이라며 “판관비와 충당금 증가 등 계절성에 따른 4분기 실적악화 우려에도 연말 13.5% 정도의 비율 유지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내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유력, 주주들 웃는다

신한지주 및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자료=한화투자증권)

신한지주 및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자료=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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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주주환원 플랜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8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65% 수준을 매입했다. 나머지 2000억원은 내년 1월 실행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총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1.25조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46%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배당 1.1조원(분기 주당 배당금(DPS: Dividened Per Share, 600원), 자사주 1.5조원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9.6%이고, 올해 주주환원율 목표 42% 달성은 무난하다”며 “2027년 주주환원율 목표 50%의 조기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을 올릴 희소식도 있다. 내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며, 2000만원 이하 14%•초과 20%•3억 원 초과 35%로 과세된다. 분리과세 대상기업은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직전 3년 평균 대비 5% 이상 증액할 때 적용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고배당기업이 되기 위한 배당성향 25% 이상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자사주 소각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다고 해도 2026년 총주주 환원율은 48%를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초안대로 분리과세 요건이 확정되고 신한금융이 이를 충족할 때 2026년, 2027년 기대 배당수익률은 각각 3.8%, 4.1%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에 쐐기를 받는 변수도 있다. 바로 비과세 감액배당이다.

비과세 감액 배당은 비과세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지급하는 배당금에 대해 배당 소득세를 내지 않는 방식이다. 주주에게 투자 원본을 돌려주는 것으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일반 배당(15.4% 배당소득세 부과) 대비 실질수익률이 좋아진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배당가능이익은 충분한 상황이나 개인주주의 저변확대를 위해 비과세 배당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비과세 감액배당으로 실질적인 환원매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주총에서 비과세 감액 배당을 결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관련 재원은 최소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027년 초부터 대략 4년 이상의 기간동안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규모로 주주환원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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