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용…홀드율 상승에 실적↑
중일 갈등에 반사수혜 기대…주주환원도 '박차'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 기업 GKL(Grand Korea Leisure)의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이익 상승률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GKL은 최근 사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2029년까지 매출액 5600억 원 달성 및 입장객 560만 명 유치라는 중기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용…홀드율 상승에 실적↑
GKL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GKL의 올 3분기 말 기준 최대 주주는 한국관광공사(51%)이며, 국민연금공단(8.44%)이 2대 주주이다. GKL은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의사 결정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기업 지배 구조 핵심 지표 15개 중 13개를 준수하며 86.7%의 우수한 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GKL의 주요 사업장은 서울 두 곳과 부산 한 곳에서 '세븐럭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도시 중심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GKL의 강남 코엑스점은 서울 강남 중심에 위치하며 동양적인 분위기와 최신 설비를 갖춘 한국형 카지노로, 인근 호텔 및 면세점과의 시너지가 높다.
서울 드래곤 시티점 역시 서울 용산에 위치하며, 웅장한 층고로 품격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도시형 카지노이다. 부산 롯데점의 경우 부산 중심부에 위치하며 마카오 카지노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GKL의 영업이익은 1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98.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6% 늘어난 10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했다.
GKL의 마진 개선은 홀드율 상승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홀드율은 고객과의 게임에서 카지노가 승리한 비율을 의미한다. 2025년 3분기 누계 기준 GKL의 홀드율은 11.7%로 전년동기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올 3분기 입장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으며, 특히 일본 고객이 16% 증가하며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중국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VIP 고객 비중은 13.8%, 매스 고객 비중은 86.2%로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GKL 관계자는 "GKL은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성 경비의 비중이 높아 매출액이 회복될 때 이익의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홀드율 상승이 매출 성장과 이익의 폭발적인 상승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 중일 갈등에 반사수혜 기대…주주환원도 '박차'
올 초 GKL은 '중기경영목표'를 발표하며 2029년까지 ▲매출액 5600억 원 ▲입장객 560만 명 유치 ▲청렴 경영 최우수 기관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매출 극대화 및 급변하는 영업 환경 대응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시장 기회 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초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효과에 따라 4분기 중국 고객 증가 및 이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은 국제 관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되며 '한일령'이 선포되자 GKL은 반사수혜를 누릴 준비를 마쳤다.
GKL 관계자는 "중국인 비자 면제와 최근 APEC 회담 개최 등에 따라 4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며 카지노 입장객 수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또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 수혜로 기존 기대치 대비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GKL은 매출 향상 함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비용 절감 노력도 올해 병행하고 있다. 높은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이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효율화 작업이다. 실제 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GKL의 올 3분기까지 누적 판매관리비는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여기에 매출이 다소 부진한 드래곤 시티점 등에 대해서 향후 다양한 수익 확보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카지노에 쏠린 매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작업에도 돌입했다. GKL은 복합 리조트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카지노를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복합 리조트로 사업 형태를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GKL 관계자는 "복합 리조트로 사업 형태가 전환되는 영업 환경에 대응하여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사업 다각화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며, 복합 리조트 카지노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GKL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상장일 이후 꾸준히 50%를 상회하는 배당 성향을 유지하며 투자자의 신뢰를 쌓아왔다. 2025 회계연도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중간배당(주당 60원, 총 37억 원)을 실시했다. 또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알고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중간 배당시에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는 제도를 적용했다.
GKL 관계자는 "향후 정부 정책, 투자 계획, 재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말 배당액을 결정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며 "또한 정부의 중기 배당 성향 목표인 40%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