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원텍, K-미용기기 글로벌 도약은 4분기부터...성장은 진행형

해외 인증·직판 강화로 매출 레버리지 확대돼
HS코드 기반 6개월 수출 통계 흐름도 긍정적
경쟁 심화·규제 리스크, 과열된 기대는 점검요

사진=원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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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원텍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으며 올해 4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해외 인증과 직판을 강화한 전략이 매출 레버리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성장성에 대한 기대 외에도 미용기기 시장의 경쟁 심화와 국가별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챙겨봐야 한다.

19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원텍은 1999년 의료기기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피부, 미용 관련 레이저 및 에너지기반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국내외 대리점과 병원에 공급하며, 레이저 및 광원 전원공급장치를 자체 개발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09년 4개 제품군으로 시작해 현재 60개 이상의 제품을 개발하고 40개 이상 상용화하며, 다양한 에너지원과 기술 노하우로 산업 변화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원텍은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49.7% 증가, 영업이익은 133.0% 증가, 당기순이익은 103.9% 증가했다. 이는 RF, HIFU 등 최소침습/비침습 시술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면서다.

또 Oligio X와 RF·HIFU 결합제품 Oligio Kiss 출시로 해외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2024년 271억 달러에서 2029년 443억 달러로 성장이 점쳐진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증권사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부진하며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다.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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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선방...4분기 최대 실적 기대감 ‘솔솔’


K-뷰티 의료기기 시장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원텍이 최근 영국과 호주에서 총 7종의 미용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에서는 올리지오(Oligio), 타이탄 프로(Tightan Pro), 라비앙(Lavieen) 등이, 호주에서는 올리지오 X, 올리지오 키스, 피코케어 마제스티, 파스텔 프로 등이 허가를 받았다.

단순한 수출 허가를 넘어 현지 피부 트렌드와 시술 선호도까지 고려한 전략적 인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브랜드 신뢰도 제고와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며 해외 매출의 레버리지를 키우는 직접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원텍은 이미 태국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대표 제품인 올리지오가 300대 이상 판매되며 목표의 두 배를 달성했다. K-뷰티와 의료 미용기기 수요가 동시에 성장 중인 동남아 지역은 원텍에게 사실상 '전략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중남미, 브라질에서도 라비앙·파스텔·마제스티 등 레이저 장비를 앞세워 유통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올리지오의 FDA 인증과 본격 진출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처럼 원텍의 글로벌 전략은 ‘인증 확보 → 현지화 기반 직판 → 파트너십 확장’이라는 구조적 성장 모델로 정리된다. 해외 매출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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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코드 기반 수출 데이터...여전히 ‘우상향’


수출 실적은 미용기기 기업의 성장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HS코드(9018.90)를 기준으로 추정된 원텍의 최근 수출 통계를 보면 성장 속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머니레시피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6월 원텍 추정 수출액은 약 7.29백만 달러였으며, 7월 8.17백만 달러, 8월 9.15백만 달러, 9월 10.16백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12개월 누적 기준 역시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물론 해당 수치는 관세청·한국무역협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정치이기 때문에 실제 원텍 실적과 일부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단기 트렌드와 성장 국면 진입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는 충분히 유의미한 선행 지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증가세가 계절적 요인인지, 아니면 원텍의 글로벌 판매력 확대에 따른 구조적 변화인지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인증 획득 지역에서의 본격 판매가 실적으로 언제 반영되는지는 향후 분기 실적의 핵심 체크포인트다.

자료=한국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한국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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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규제 변수·수요 민감도 독(毒) 될수도


원텍이 강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 환경 자체는 결코 만만치 않다.

국내 미용기기 업계에서는 클래시스, 비올, 레이저옵텍 등 경쟁사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해외 확장을 병행하고 있어 원텍이 점유율을 단독 확대하기에는 쉽지 않은 구도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마케팅 비용과 임상 투자 비용이 늘며 수익성 압박 가능성도 커진다.

각국 규제도 기업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해외에서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FDA·CE·국가별 의료기기 허가는 시간 지연과 비용 증가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인증 일정이 늦어지면 신시장 진입 속도가 느려지고, 예상된 매출 모멘텀도 한 템포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HS코드 기반 수출 추정치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추정 모델 특성상 실제 실적과 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한 과도한 낙관은 위험 요인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 환율 변동, 의료 미용 소비의 경기 민감도 등 외부 변수도 여전히 기업 실적의 불확실성을 높인다.

고가 미용기기의 경우 초기 판매보다 장기적으로 소모품 매출과 유지 보수 수익 비중이 중요해, 소비자 충성도와 장비 활용도에 따라 실적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체크해야 한다.

그러나 원텍은 해외 인증과 현지화 전략, 그리고 장비 라인업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미용기기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불확실성 등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위험 요소지만 해외 인증 일정, 현지 법인 실적, 소모품 비즈니스 확장성, 미국 시장 진입 속도 등을 감안하면 원텍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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