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전지현·김사랑 콜라겐 OEM 노바렉스, 해외 넘본다

노바렉스 오송 공장(사진=노바렉스 제공)

노바렉스 오송 공장(사진=노바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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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노바렉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증설이 완료된 오송 공장을 앞세워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기준 노바렉스의 개별인정형원료 등록 건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37건을 기록했다. 2위 건기식 업체인 C사와는 무려 2배 이상 차이난다.

건기식에 사용되는 원료는 일반적으로 ▲고시형원료와 ▲개별인정형원료로 구분된다. 고시형원료는 시중에서 쉽게 조달이 가능한 원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홍삼과 비타민 등이 이에 속한다.

반면 개별인정형원료는 일반 식품에서 추출한 원료들을 조합·설계해 새로운 원료를 개발해 낸 것이다. 따라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에 대한 심사 후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 승인을 받게 되면 그 시점부터 6년 동안 해당 원료를 독점으로 사용하게 된다.

노바렉스는 국내 최다 개별인정형원료를 보유한 국내 건기식 ODM·OEM 업계 최강자로 꼽힌다.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개별인정형원료 중 ▲지아잔틴 추출물 10%(눈 건강) ▲밀크씨슬 추출물(간 건강) ▲유단백가수분해물(수면 질 개선) ▲보리베타글루칸 추출물(혈중 중성지방 개선) ▲코엔자임 Q10(항산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체지방감소) ▲회화나무 열매 추출물(갱년기 여성건강) ▲홍경천 추출물(피로 개선) ▲은행잎 추출물(기억력 개선) ▲히알루론산나트륨(피부 건강) 등이 핵심 원료로 꼽힌다.

이는 전문 건기식 제조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면서 노바렉스의 국내 고객사는 263곳에 달한다. 제일제당과 프롬바이오, KGC인삼공사, 종근당, 한국야쿠르트, 일동제약, LG생활건강, 중외제약, 광동 등 수 많은 건기식 판매 업체들이 노바렉스를 위탁생산 업체로 택했다. 지난해 히트상품인 뉴트리의 김사랑 콜라겐, 비비랩의 전지현 콜라겐도 노바렉스가 제조했다. 매년 생산하는 제품만 1123종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시기에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2019년 매출액 159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했는데 2020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30억 원과 270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성장이 이어지며 매출은 2760억 원, 영업이익은 29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을 매출액 기준 33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했고 올해는 그 성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해외 진출을 앞두고 준공된 오송 공장도 건기식 ODM·OEM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에 <더넥스트뉴스>는 노바렉스의 IR담당자와 회사의 해외 진출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또 오송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어느 정도인지, 국내외 건기식 시장 상황은 어떤지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노바렉스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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