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일문일답] 'AI 시대' 대비한 아이텍, 반도체 테스트 독점적 위치로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패키지 테스트 사업 주력
AI·자율주행 시대 대비해 테스트 사업 확장 추진
'V93000'·'PS5000'·번인 테스트 설비 선제 도입
"2030년쯤 현재 매출의 약 두 배 전망"

아이텍 본사 전경.

아이텍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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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설립된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 2010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아이텍이 영위하는 반도체 테스트는 제조 공정상 맨 마지막(후공정)에 속한다. 제조를 마친 반도체 칩의 양품·불량을 판별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외 주요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이텍은 테스트 공정 중에도 ▲웨이퍼 테스트(Wafer Test)와 ▲패키지 테스트(Package Test)를 담당한다. 웨이퍼 테스트는 웨이퍼에 형성된 집적회로(IC)의 전기적 동작여부를 검사한다. 양품과 불량을 선별한 후 다음 패키징 공정에 넘겨준다. 이후 패키지 테스트에서는 제작된 반도체 칩의 전기적 동작 검사를 통한 양품을 선별하고, 최종 납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아이텍의 사업 분야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AI·자동차 전장용 칩 등 고성능 반도체의 테스트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AI 반도체 테스트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다. 'V93000'과 'PS5000' 드으이 고성능 테스트 장비를 도입한게 대표적이다. 이들 장비는 AI·차량용 반도체와 5나노 이하 최첨단 제품 테스트에 필수적이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번인 테스트 장비도 도입했다. 이는 반도체 칩에 고열·고부하 환경을 제공해 불량이 발생할 수 있는 칩을 조기에 판별할 수 있다. 회사의 테스트 공정 신뢰성을 높이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텍은 올해 대부분의 AI·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공정 셋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30년까지 기존 매출의 두 배 성장을 목표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고속 성장을 앞둔 아이텍의 IR담당자와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아이텍 IR 담당자와의 질의응답.

Q. 아이텍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아이텍은 국내외 차량용 반도체, 모바일, 컨슈머 업체 등 170여 개의 팹리스 업체들을 주 고객으로 두고 있는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부터 웨이퍼 테스트, 패키징 테스트, 그리고 SLT(System Level Test)까지 모든 테스트 과정을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Q. 반도체 테스트 공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A. 반도체 테스트란 완성된 반도체가 고객사(팹리스)가 설계한 대로 제대로 동작하는지 검사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양품과 불량품을 선별한다. 테스트는 장비(테스터)가 기능이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한다. 반도체 칩을 운반하는 프로버(웨이퍼용) 또는 핸들러(개별 칩용)가 함께 사용된다. 웨이퍼 상태에서 하는 웨이퍼 테스트와 개별 칩 형태의 반도체를 테스트하는 패키지 레벨 테스트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Q. 아이텍이 차량용 반도체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게 된 계기는.

A. TV에는 약 300여 개의 반도체가 들어가고, 내연기관 자동차에도 약 300여 개의 반도체가 들어간다. 자율 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발전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차는 약 600개, 향후 자율주행 레벨 3 정도까지 올라가면 반도체가 2,000개에서 3,000개 정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텍은 향후 자동차 쪽 반도체 테스트 시장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0년도부터 상온 테스트 외에 저온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장비까지 미리 도입하여 준비했다. 이러한 선행 준비 덕분에 유수의 오토모티브 관련 팹리스들이 아이텍을 찾아오게 되었다.

Q.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와 일반 반도체 테스트의 가장 큰 차이점과 아이텍의 경쟁력은.

A. 차량용 반도체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운송 수단이기 때문에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차량의 전장화 추세에 따라 적게는 300개에서 많게는 3,000개 정도로 반도체 숫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반도체가 제 기능을 못 할 경우 인명 또는 재물 피해를 줄 수 있다.

일반 반도체는 상온이나 저온 등 12단계 테스트를 거치는 반면, 차량용 반도체는 상온 테스트, 저온 테스트, 고온 테스트에 더해 번인 테스트(Burn-in test)까지 45단계의 테스트를 거친다. 번인 테스트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초기에 가해 장래에 일어날 수 있는 불량률을 잡아내 불량률을 크게 낮추는 테스트다. 아이텍은 테스트하우스 최초로 올해 버닝 테스트를 도입했다. 앞으로 오토모티브 반도체 수요가 커질 것을 예상하여 번인 테스트 설비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Q. 반도체 관련해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A. AI 반도체는 개발에서 양산까지 보통 3년에서 4년 정도 소요된다. 기존의 작은 IC 칩이 AI 시대로 넘어가면서 3~5가지 멀티 펑션(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되고 있다. 고도화된 칩을 검사하기 위해 장비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 아이텍은 지난 2023년에 'V93000'과 'PS5000'이라는 최신식 장비를 도입하여 고도화된 칩들까지 테스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놓았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AI 관련 업체들까지 섭외를 해 놓은 상태다. 올해까지는 개발 단계를 지나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Q.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와 중장기적인 목표는.

A. 지난해부터 AI 시대와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고도화되는 반도체 칩을 테스트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V93000'과 'PS5000', 번인 테스트 설비, 오토 템퍼러처 컨트롤이 달린 SLT 시스템 및 핸들러 등을 선행 도입함으로써 고도화된 칩들을 테스트할 기반을 만들었다. 올해는 AI 반도체가 개발 단계를 거쳐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부터는 이러한 성과가 이어져 2030년 정도에는 현재 매출의 약 두 배 정도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Q. 아이텍의 주주환원 계획은.

A. 회사의 사업적인 성장 외에도 주주 여러분들의 주주 환원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 여러분들도 생각하며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로 발전시키겠다.

Q. 회사의 향후 청사진을 공유하면.

A. 현재 반도체 산업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미래를 예상하여 미리 선투자했던 국내 업체와 같이, 아이텍도 이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AI 시대와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고도화된 오토모티브 및 AI 반도체 칩을 테스트하기 위해 선행 투자하여 철저히 준비했다. 국내 테스트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버닝 테스트를 도입했으며, 이러한 자금력과 노력을 통해 국내 테스트 업계에서 독점적 위치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텍은 100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아이텍만이 독점적 위치에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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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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