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일문일답] LS ELECTRIC, 美 관세 역풍에도 수주 4.1조…초고압변압기 중심 성장 잰걸음

3분기 매출 1조 2,163억·영업이익 1,008억…전력인프라·자동화 실적 견조
“부산 공장 증설 완료 시 초고압 변압기 생산 확대…외형 성장 가속 기대”

LS일렉트릭 청주공장 전경. (사진=LS일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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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LECTRIC이 북미발 관세 부담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해외 중심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초고압변압기와 배전반 중심의 수주가 늘어나며 수주잔고가 4조 원을 넘어섰고, 부산 공장 증설로 인한 생산능력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중장기 성장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회사 측은 단기적 관세 부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26년부터는 가격 전가 효과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실적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하나증권, 대신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하나증권, 대신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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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관세 영향에도 실적 선방...이익률도 긍정적


LS ELECTRIC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163억 원, 영업이익 1,0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51.7% 증가한 수치다.

관세 부담이 확대되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비수기임에도 전분기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여러 악재가 겹쳤다.

반덤핑 및 보편관세에 더해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철강 파생상품 관련 추가 관세가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중심의 수익 구조가 개선되며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LS ELECTRIC 관계자는 “관세 부담이 일부 확대되긴 했지만, 북미 지역 수요 확대와 제품 라인 고급화로 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었다”며 “자동화 부문 회복세와 자회사 흑자전환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자료=대신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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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인프라·기기 성장 뚜렷…자동화·자회사 실적도 회복세

사업 부문별로는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부문이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전력기기는 수요 개선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면서 마진이 유지됐고, 전력인프라 부문은 북미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고객 일정으로 일부 이연됐음에도 초고압 제품과 배전반 실적이 개선되며 이익률이 크게 회복됐다.

자동화 부문은 전년대비 성장세로 전환되며 정상 궤도에 복귀했다.

특히 국내외 공장자동화 프로젝트 수주 증가와 함께 산업용 로봇·제어시스템 중심으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 부문에서는 LS EMS의 적자가 이어졌으나, LS파워솔루션의 수익 개선, 미국 및 동남아시아 법인의 성장세, 그리고 신규 법인 인수 효과가 더해지며 전체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신재생 부문은 설비투자 확대와 글로벌 원가 부담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료=대신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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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4.1조, 초고압변압기 성장세 편승


LS ELECTRIC의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수주잔고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이는 초고압변압기, 배전반, 전력인프라 제품군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된 결과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 및 유통채널을 통한 수주 증가가 주목된다.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급증, 그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확대가 맞물리며 LS ELECTRIC의 초고압·배전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부산 공장 증설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올해 4분기 중 증설이 완료되면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돼, 2026년 이후 매출 성장의 가시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향후 해외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중동 중심의 현지 영업망 강화와 제품 현지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S ELECTRIC은 전력기기 부문에서 이미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북미 전력망 교체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LS의 초고압 제품군은 현지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자료=하나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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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 관세 완화 국면…내년 외형 성장 본격화


올해 실적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 북미 관세의 부정적 영향은 내년을 기점으로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LS ELECTRIC은 환입 절차와 판가 전가를 병행해 관세 부담을 줄이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현재 북미 매출은 데이터센터 외에도 유통채널, 산업설비용 인프라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이는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낮은 마진 전략에서 벗어나 안정적 수익 구조로의 전환이 가능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서도 관세 리스크 완화와 북미 시장 확장을 근거로 LS ELECTRIC의 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 증권사 연구위원은 “북미 관세의 일시적 영향은 2025년까지 이어지겠지만, 2026년부터는 제품 가격 인상과 판가 전가를 통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북미 데이터센터, 국내 대기업 전력 인프라, ESS 기자재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위원은 “LS ELECTRIC의 2026년 기준 예상 PER은 24.1배, PBR은 4.1배 수준으로 글로벌 동종 업계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성장성을 입증한 드문 전력기기 업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LS ELECTRIC은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전력 인프라·자동화·ESS 부문의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관세 리스크 완화 이후 수익성 회복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대신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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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일문일답]


2분기 때 관세 환입 가능한가
“올해 600-700억 원 관세 영향이 전망된다. 50프로 정도는 내년 정산, 환입이 기대된다. 전체 관세 중 관세 100%이면 60%가 상호관세고 20%가 파생, 20%가 초고압 반덤핑 관세다. 초고압 반덤핑 관세는 내년에 소명해서 회수 노력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또 보편관세 중 50프로는 고객과 협상 중이며 이미 4,3분기 신규 수주는 관세 영향 더해서 판가에 올려서 받는 중이다. 미국 수주 받은 배전반 이익률 역시 올라가는 중으로 관세 문제가 완화되는 중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팹 투자확대에 수혜 가능성은
“과거 삼성전자의 P5 공장에서 1,000억 이상을 수주한 바 있다. 다만 공사 중단으로 본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현재 지금 이야기 나오고 있고 다시 수주가 나온다면 그 규모는 1,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은 배전반, 변압기, gis로 전망된다”

블룸에너지 수주 관련 설명 부탁한다
“블룸에너지 온사이트 설치 시 한 사이트 당 수십 억 정도 수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지난 4월 200억 원 신규 수주 이후, 추가 3개 정도 각각 수십억 원 수주가 나왔다. 향후 추가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HVDC 수주 상황과 전략이 있나
“HVDC는 전류형, 전압형이 있다. 당사가 지난해 한전에서 수주받은 건은 전류형이며, 서해안고속도로는 전압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사의 경우 전압형은 베르노바와 협력하고 생산 사이트를 한국 내 공장을 27년까지 만들 예정이다. 현재 금액과 투자 시기는 확정한 상태다. 발주는 2029년부터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10조 원 투자비 중 7조 원이 설비로 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과 경쟁할 전망이다. 다만 수요 부족시 물량 셰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지분투자는 200-4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 사업에는 베르노바도 참여한다”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내부를 800VDC로 전환한다
“현재 관련 사항은 논의 중인 상황이다. 언급이 힘들다. 이해해 달라”

미국 유통사, 데이터센터, 블룸에너지 각각 마진 타겟은 어떤가
“미국의 경우 전략적으로 가격 낮추고 있는 곳은 로컬 배전반 위주다. 데이터센터와 유통채널은 35프로 마진률을 기록하고 있고 현재 가격적인 포지션에서 이익률을 올릴 룸은 있는 것으로 안다”

ESS기자재 수주가 3분기 1500억 원 정도다. 4분기는 어떻게 예상되나
“지금은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이 더 크다.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60%, 삼성SDI가 40% 정도다. 향후 삼성보다 엘지 향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향 기자재는 내년 연간 6000억에서 1조 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고, 10프로 정도 마진이 예상된다”

전력 인프라 마진은 분기별로 변동 심하다. 내년에 마진은 어느정도로 예상하나
“내년은 15% 정도 마진이 전망된다. 특히 한전 프로젝트 ep1(hvdc) 저가 수주 물량 있어 10% 언더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 임팩트는 내년 하반기에 끝나 이후에는 이익률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올해 가이던스에 대한 설명부탁한다
“올해는 관세 때문에 아쉽지만 연결 재무제표 상 전년 대비 +5~1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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