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임플란트 강자, 해외 진출로 실적 '고성장'
'익스펜더블 케이지' 풀 라인업 확보
엘앤케이바이오의 실적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척추 임플란트 부문에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견줄 만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다. 엘엔케이바이오는 주력 제품과 함께 흉벽기흉 임플란트 등의 해외 진출을 통해 향후에도 연간 20% 실적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지난 2008년에 설립된 엘앤케이바이오는 척추 임플란트와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개발에 특화된 바이오 업체다. 척추고정장치 및 척추 수술용 제품의 설계부터 개발, 제조, 판매까지 모두 진행하고 있다.
척추 임플란트는 척추(Spine)의 사용부위에 따라 크게 ▲경추용(Cervical) ▲흉·요추용(Thoraco Lumbar)으로, 수술의 용도에 따라서는 ▲케이지(Cage) ▲스크류(Screw) ▲플레이트(Plate)로 구분한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척추 임플란트와 익스펜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 높이확장형)이다. 척추 임플란트 부문에서는 '패스락-TM(PathLoc-TM)'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 2,500례 이상 수술에 사용됐는데, 단 한 차례의 오작동이나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지 않으며, 환자 만족도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척추에 삽입 후 높이를 조절하는 제품이다. 척추 사이의 간격을 벌려 디스크를 예방·치료하는 목적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익스펜더블 케이지 부문에서 수술의 정밀성, 회복 시간 단축, 출혈 감소 등의 임상적 강점이 높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견줄 만한 핵심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익스펜더블 케이지의 대표 제품은 '블루엑스(BluEX) 시리즈' 6종 라인업이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뒤, 요추 부위 척추수술에서 등 후방, 복부 전방, 옆구리 등 다양한 수술법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척추 임플란트나 익스펜더블 케이지 사업뿐만 아니라 오목가슴 등 흉벽 기형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미 오목가슴 임플란트 제품 ‘팩투스(Pectus)’는 개발을 마치고, 미국 FDA에 인허가 신청을 마쳤다. 회사는 팩투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실적은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엘앤케이바이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늘어난 361억 원, 영업이익은 3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3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02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26% 성장했다.
주요 성장 요인은 척추 임플란트 주력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와 오목가슴 임플란트 ‘팩투스’의 신규 매출 효과가 꼽힌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있다.
<본지>는 강국남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글로벌비즈니스 본부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을 짚어봤다.
Q.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엘앤케이바이오는 2008년 설립되었으며, 설립과 동시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2010년 첫 FDA 승인 후 미국에 집중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현재 고부가 가치 제품인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제조해 미국, 아시아, 유럽 시장에 판매한다.
Q. 주력 제품인 척추 임플란트와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무엇인가.
A. 척추 임플란트는 경추와 흉추, 요추 등 척추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임플란트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이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디스크 이상으로 생긴 빈 공간에 케이지를 넣어 채워주고, 스크루로 척추를 고정하는 제품이다.
Q.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주력으로 하게 된 계기와 경쟁력은.
A.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지난 2019년 풀 라인업의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완성했다. 현재 경추에도 사용할 수 있는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풀 라인업을 갖춘 익스펜더블 케이지 업체는 전 세계에서 두 개 업체뿐이다. 경쟁사는 2011년에 익스펜더블을 처음 출시한 글로부스(Globus)다. 임상 데이터가 쌓이면서 2016년부터 익스펜더블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는데, 엘앤케이바이오는 2015년부터 전망을 확인하고 2016년 개발에 착수해 2019년에 완료했다.
Q. 차세대 익스펜더블 케이지인 블루 엑스티(BLUE XT) 제품의 특징은.
A. 지난 2019년 엑셀픽스(Excel Fix) 시리즈 이후, 2022년에는 현재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패슬락™(PESSLAC™)을 개발했다. 블루 엑스티는 이러한 제품들을 통틀어 캐뉴레이트 추가, 척추 기형(디포미티)에 적합한 기능을 포함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표면 특수 처리를 통해 뼈와 뼈 사이의 융합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은 것이다.
Q. 지난 4월에 FDA 승인을 받은 팩투스는 어떤 제품인가.
A. 오목 가슴이나 볼록 가슴 같은 가슴의 기형을 교정하는 바(Bar) 형태의 제품이다. 바를 안쪽으로 넣어 위로 끌어당겨 원래 원형대로 만들어주고, 2년 동안 몸속에 착용 후 제거한다.
Q. 팩투스의 경쟁력과 현재 미국 판매 상황은.
A. 이전에 독과점 상태였던 기존 제품(너스바)의 개선할 점을 파악하고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 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만든 제품이다. 하나의 바를 사용하거나 샌드위치 바 또는 세 개의 바, X자 등 모든 수술 접근 방식을 저희 제품은 다 커버하며,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의사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미국에서 세 군데 병원에 판매 중이며, 일곱 군데 정도 등록 진행 중이다. 올 연말까지 목표는 20개 병원, 내년 1분기까지 30개 병원이며, 월 100케이스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
Q. 엘앤케이바이오의 R&D 방향성은.
A.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다. 둘째, 2016년부터 준비해온 스마트 시스템(AI)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현재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수술 정보들을 모으고 있다.
Q.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가.
A. 럼바 제품의 사용 편리성을 경추에 접목한 경추용 익스펜더블 케이지, 단독으로 쓸 수 있는 스탠드 얼론 서비컬 케이지, 익스펜더블 코토미 케이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Q. 매출의 90%가 해외 수출로 나타나고 있는데, 해외 판매 전략은.
A. 글로벌 스파인 시장에서 미국이 65~70%를 차지하며, 트렌디하고 검증된 제품들이 미국에서 시작하여 다른 해외로 퍼진다. 따라서 미국 시장에 주력해 익스펜더블을 다년간 판매해온 전략을 가지고, 확보된 제품의 안정성, 퀄리티,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아시아, 유럽, 남미, 중동, 아프리카까지 진출하려고 한다.
Q. 상장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전망과 목표는.
A. 향후 20년 동안 매년 20%씩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갖고 있으며, 올해(2025년)도 약 20%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성장을 기반으로 내부 인력 및 설비 시설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투자가 집중될 해이다. 수익성은 매년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Q. 트럼프 정부의 미국 관세 관련해서 회사의 준비와 예상 영향은.
A. 현재 관세는 일시적으로 부과된 형태이며, 이에 대해 로펌 및 자문 변호사에게 문의했다. 티타늄과 같은 원자재가 미국에서 오며, 원자재 비율이 20% 이상 차지하는 경우 관세를 환급받는 조항을 확인했다. 이 조항을 통해 최소한 환급을 받으려 준비 중이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