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하이난 공장 본격 가동, 해외 직거래로 수익성 개선 노려
600억 CB 오버행은 주가 상승의 변수...성장성과 리스크 공존
바이오플러스가 기술력과 생산력 확충을 앞세워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히알루론산(HA) 기반 의료미용소재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MDM®(Multi Density Matrix) 기술과 DVS(디비닐설폰) 가교제를 앞세워 고기능성 필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왔다.
2024년 들어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됐고, 음성 신공장과 중국 하이난 현지 생산기지를 축으로 한 대규모 CAPA 확장을 통해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시장은 6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이에 따른 잠재적 오버행(대규모 전환 가능 물량)에 대해서는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견해다.
바이오플러스는 생산 확대와 함께 이익률 방어, 주식 희석 리스크 관리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향후 주가 상승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4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설립된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히알루론산을 주요 원재료로 하는 필러 및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을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다.
더말 필러, 유착방지제 등 바이오 의료기기와 Bio Cosmetic 제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국가별 차별화된 시장 전략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따른 성장도 본격화 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108.9% 증가, 영업이익은 78.7% 증가, 당기순이익은 26.3% 증가했다.
특히 MDM 기술 활용 HA 필러는 순수하고 안전한 제조, 점탄성 조절을 통한 몰딩력 극대화, 생체분해도 조절로 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술력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바이오플러스는 이외에도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의 단백질 반감기 기술 접목 및 차세대 비만/당뇨치료제, 아토피 치료제 등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MDM®과 DVS, 차별화된 기술 기반 성장성 잇는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를 기반으로 한 필러, 유착방지제, 스킨부스터 제품군을 주력으로 한다.
핵심 경쟁력은 MDM® 플랫폼과 DVS 가교제 기술이다.
DVS는 일반적인 BDDE 가교제 대비 공정 난도가 높지만, 장기 지속성과 안정성 면에서 프리미엄 시장에 적합하다.
이를 통해 고가 라인업을 형성하고 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직거래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하이알듀(HyalDew)’ 시리즈, ‘스킨플러스하이알(SkinPlus-Hyal)’ 등 주력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자체 미세입자 제조기술(Micro Bead)을 적용해 입자 균질성과 점탄성을 높였으며, 고가 제품군의 비중 확대를 통해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을 꾀하고 있다.
◆‘CAPA 확장’ 성장성에 레버리지 작동 관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2024년 매출 66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2025년 1분기에도 매출 230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150%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유통 구조 전환이 있다.
과거 간접 유통 중심이던 구조를 해외 직거래와 직수출 중심으로 바꾼 것이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과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대형 유통업체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음성 공장의 본격 가동과 중국 하이난 현지 생산거점 확보는 향후 이익률 상승의 핵심 변수다.
음성 공장은 기존 대비 약 10배 규모로 CAPA(생산능력)를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동화 설비를 통해 원가 절감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 및 인건비 부담이 단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해외 시장 확대와 직수출·ODM 병행...CB·오버행 리스크는 부담
바이오플러스는 기존 OEM(주문자생산) 중심의 수출 구조를 벗어나, 직접 거래를 통한 브랜드 수출과 ODM 계약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지대 내 현지 생산 거점은 수입 규제 완화 혜택을 활용해 중국 내수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서도 현지 파트너사와의 공급계약 체결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필러를 넘어 보툴리눔 톡신, 스킨부스터, 비만 치료제(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 GLP-1 계열) 등 고부가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예고했다.
특히 GLP-1 계열 제품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분야로, 중장기 성장성을 평가받고 있다.
다만 해당 파이프라인은 임상·허가 단계 리스크가 존재하며 단기간 내 실적 반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 재무 측면에서 가장 큰 변수는 6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다. 전환가액은 6,550원으로, 주가 하락 시 4,585원까지 리픽싱(전환가 조정)이 가능하다.
이는 향후 대규모 전환 시 주식 희석과 오버행 이슈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CB 물량 소화 속도와 전환 일정, 실제 전환률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추정 P/E 23~24배, PBR 3배 수준)은 실적 성장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멘텀은 살아 있다’...성장성 여전
바이오플러스의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모멘텀과 공급확대 효과가 얼마나 빠르게 이익으로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
CAPA 확대로 인한 생산 레버리지가 매출로 이어지고, 직수출 비중이 확대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
반대로,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오버행 압력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결국 2025년은 바이오플러스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신공장 가동률, 해외 수주 확대, 신제품 상용화 등 실적 지표가 연속성을 확보한다면 중장기 밸류업(Valuation Re-rating)도 가능하다.
관련업계는 바이오플러스가 올해 기술력, 제품력, 생산력이라는 세 축을 모두 강화하며 성장 궤도에 재진입하고 있다고 전망한다.
2024년 이후 이어진 실적 회복세는 그동안의 투자와 연구개발이 성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환사채와 오버행, 원가 상승, 규제 리스크 등은 여전히 주가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바이오플러스는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리스크 관리가 관건인 기업’이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가시성 확보와 오버행 해소 여부가, 중장기적으로는 CAPA 확장과 글로벌 시장 안착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플러스는 기술적으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지만, 생산 확장과 자금 조달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오버행 부담이 완화되고 실적이 지속된다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