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엘앤에프, 인플레시대 걱정 ‘無’...판가 전가로 2배 매출 꿈꾼다

대구이어 구미 2공장 증설로 수요 급증 대응…레이우드와 합작투자로 업력 확장도
LG화학 등 경쟁사들의 양극재 투자 확대에도 압도적 기술력으로 시장 리딩 자신

양극재 소재 기업 엘앤에프에 대한 주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악재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양극재 주 원료인 니켈가격이 판매가격 상승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주주들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이 회사가 폭등하는 니켈 가격을 제품에 전가하지 못해 실적 악화가 나오지 않을 까 하는 걱정 모양새다.

또 대구 공장에 이어 구미 2공장 캐파 증설에 따른 향후 전망과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합작 투자 방향도 <더넥스트뉴스>IR취재노트를 통해 취재 요청이 늘고 있다.

더넥스트뉴스는 엘앤에프 IR담당을 통해 주주들의 회사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직접 묻고 팩트체크 해봤다.

[IR 일문일답]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자재 상승비용이 판가에 어느정도 전가되나
“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그대로 판가에 반영된다고 보면 된다. 재료비가 오르면 이후 판가가 오르고 재료비가 내리면 판가도 내리는 구조다. 예초 계약 시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는 방식으로 원재료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이익률이 아쉽다. 올해 1분기 매출 이익률과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앞서 말씀드렸듯 재료비 등 원가가 판가에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라 이익률 개선 여지는 크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매출이 커질수록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 회사가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마진이 개선될 여기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구공장 캐파 증설이 이번 달 완료되는 것으로 안다. 어느정도 물량 증가세를 예상하나
“대구공장 공장 증설은 3월 기준 증설을 통한 추가 물량만 총 7만톤 정도다. 최종 완공 시점은 올해 말 정도로 현재 2/3정도 증설을 완료 했고 연말이 되면 총 11만톤 가량의 추가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존 물량 대비 2배 정도 규모로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매출 역시 2배 이상 기록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증설된 물량은 바로 사전 계약을 통해 바로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인가.
“맞다. 올해 3월 추가분을 포함해 연말 생산 물량까지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Capa증설은 일반적으로 사전 주문과 연관이 있어 충분한 수요가 답보돼야 증설에 들어가는 절차를 거친다. 엘앤에프 역시 기존 거래처와 물량 계약을 사전에 조율해 증설되는 물량 모두 바로 매출에 포함되고 있다.”

엘앤에프와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포드자동차 및 볼보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나. 또 다른 곳과 협업을 준비하는 사항이 있나.
“레드우드와의 합작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사실 답변하기 어렵다. 향후 공시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일부 언론을 통해 레드우드와의 합작사가 테슬라 향 양극재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다. 또 레드우드 이외의 다른 합작투자 법인 추가 증설이슈에 대해서는 레드우드와의 협업이 잘 진행되고 있고 그 외에도 외국 고객사와 빈번하게 미팅을 가지고 있어서 향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언제부터 매출에 적용되나. 또 적용시 매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나
“폐배터리 사업은 2025년 정도가 돼야 유의미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폐배터리사업을 통해 상당부분 마진율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고 현재 다양한 파트너들과 사업에 구체적 내용을 협의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공시 전 언급하기 어려울 것 같다.”

최근 LG화학 등이 양극재 시장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극재 시장이 치킨 게임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LG화학의 양극재 시장 진출에 따른 추가 물량에 따른 공급과잉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극재 수요는 현재 쇼티지 상황이며 특히 엘앤에프의 하이니켈 기술은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고 기술력 면에서 앞선 평가를 받고 있어 경쟁력 면에서도 후발 주자의 밴드 워건 효과는 적다고 생각한다. 또 양극재가 업체 간 제품이 쉽게 대체되는 구조가 아니고 표준화 돼 있지도 않아 공급이 늘어도 직접적인 거래처 감소는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부분적으로 선택하면서 국내 ncm ncma 양극재 업체들에 대한 불안이 큰 것 같다. 엘앤에프는 LFP 배터리 투자 계획은 없나.
“LFP는 기술 진입 장벽이 낮아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할 경우 수익성이 낮아진다는 판단이다. LFP는 언제든 시작할 수 있지만 현재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아직 회사차원에서 투자 계획은 없다. 다만 시장규모가 성장하면 향후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3월 엘앤에프 주가 흐름은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1분기 실적이 반영됐다고 생각되나.
“1분기 실적은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또 최근 주가는 글로벌 금리 이슈 등 외부적인 요인의 영향이 큰 것을 파악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매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분기 괜찮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엘앤에프가 향후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양극재 부분은 무엇인가
“싱글 크리스털은 엘앤에프의 핵심 양극재 소재 중 하나로 현재 2차 전지 시장이 증가하면서 ev 시장의 핵심 소재로 통한다. 특히 화재의 위험성이라든지 안전성에 문제와 주행거리 확보가 필요한 EV시장에서 향후 싱글 크리스털 소재는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싱글 크리스털은 사이즈가 기존 대비 작고 안정성 개선이 이뤄진 반면 에너지 밀도가 좀 낮은 편이다. 현재 회사는 이부분에 대한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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