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이수페타시스, AI 반도체 수요 폭증…대규모 증설 '박차'

국내 MLB 시장 독보적 강자, 엔비디아·구글과 장기 계약
AI 인프라 투자 확대…MLB 기판 공급 부족 심화
"MLB 가격 상승 가능성도 주목" 증권가도 '호평'

(사진=이수페타시스)

(사진=이수페타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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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고성능화에 발맞춰 고성능 다층 기판(MLB)의 수요 급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선다. 지난주 이수페타시스는 대구 공장 투어를 진행하며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증설 배경을 설명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장비용 메인보드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에서 지속적인 공급 부족을 예상했다. 또한 고다층 기판에 대한 수요가 현재 시장을 생산능력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분석헸다.

◆ 국내 MLB 시장 독보적 강자, 엔비디아·구글과 장기 계약

1972년 설립된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페타시스는 PCB 전문 제조기업이다. 초고다층(18층 이상) 기판을 중심으로 고집적·고성능·고품질의 PCB를 개발해 글로벌 I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에 MLB를 공급한다.



이 외에도 네트워크 장비·서버·스토리지·슈퍼컴퓨터·기지국에 특화된 PCB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주항공(AS 9100, NADCAP), 자동차 전장(IATF 16949), 첨단 디지털 제품 전용 RFB 및 5G 네트워크 장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이다.

미국, 중국, 태국, 대만, 상하이 등지에 해외 생산법인과 지사를 운영하며, 다국적 기업과의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전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MLB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2022년부터 시작된 AI, 5G, 클라우드, 서버 분야의 수요 증가로 글로벌 MLB 시장에서 성장세를 높게 가져갔다. 엔비디아·구글 등 글로벌 IT 업체와 장기공급 계약을 확대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 이수페타시스의 매출액은 2022년 4972억 원→2023년 6753억 원→2024년 8369억 원으로 매년 25% 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 AI 인프라 투자 확대…MLB 기판 공급 부족 심화

매년 고속 성장을 달성함에 따라 이수페타시스는 대규모 증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까지는 1~3공장을 보유했던 이수페타시스는 현재 4공장 증설을 완료한 뒤, 5공장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증설을 마친 4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려도 연간 9000억 원 규모의 매출만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5공장 증설을 통해 이수페타시스는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두 배가량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연말까지 5공장 증설의 30%를 완료하고, 2028년까지 100%로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5공장 완공으로 매출액이 최소 1조3000억 원,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MLB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규 5공장을 증설하고 있다"며 "2025년 하반기부터 총 세 단계에 걸쳐 다중적층 생산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들이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쟁력 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미국의 TTM과 5위권 안에 드는 중국 WUS, 대만 유니마이크론(Unimicron) 등은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사들 역시 증설을 진행하고 있지만 다중적층 기판 공급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이라며 "특히 고다층화, 이종결합, 고밀도 상호연결(HDI) 접목을 요구하는 고객사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곳은 더욱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다중적층 공법은 시퀀셜(Sequential) 타입과 HDI 타입으로 나뉘는데, 시퀀셜 기판은 고전력 특성에, HDI 기판은 고속·저손실 특성 구현에 유리하다. 다만 AI 가속기는 고속·저손실 니즈 증가로 MLB에 HDI 타입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현재 AI 가속기용 MLB 수요는 거의 대부분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고객사들은 비(非)중국 제조사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비중국 경쟁사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은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MLB 가격 상승 가능성도 주목" 증권가도 '호평'

이수페타시스의 이번 증설을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DB투자증권은 증설 영향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통해 이수페타시스의 매출액이 2023년 6750억 원에서 2027년 1조 205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620억 원에서 2660억 원으로 네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지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5공장은 2025년 11월 착공해 2027년 8월 중공승인 완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가 완료된 이후 2028년 이수페타시스 연 매출액은 1조50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종 설비투자가 완료되기 전까지 유휴설비 활용을 통한 생산효율화 및 병목공정 중심 투자를 통한 다중적층 생산량 증가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수페타시스의 단기 실적과 중장기 밑그림 모두 안정적 기반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타 증권사들 역시 이수페타시스에 호평을 내리고 있다. SK증권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으며, 하나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9%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주가는 6만3200원으로, 두 증권사 모두 약 25~28%의 추가 상승 여력을 보고 있는 셈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MLB는 쇼티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공급 단가의 인상이 전망된다"며 "가격의 상승은 수익성의 변화와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향후 MLB 시장에서 가격협상력을 가진 주체는 고객사에서 공급사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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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업체
상장일2003/10/07
대표자최창복
본사주소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논공로53길 36 이수페타시스
전화번호053-6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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