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I7 효과 데이터 확인, 임상연구개발 착수
NT-I7 항암신약 허가시 파이프라인 선순환
글로벌임상 공동개발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NT-I7, T세포 50배 증폭...대부분 환자에서 효과 관찰
항암치료제 시장의 트렌드변화,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지난 2015년 바이오업체인 제넥신과 기술이전계약을 맺고 NT-I7의 아메리카(북미, 중미, 남미)와 유럽전역에 대한 전용 실시권을 확보했다.
그 뒤 NT-I7의 단독요법,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와 병용요법, 면역관문억제제(Checkpoint Inhibitor)와 병용요법, 카티(CAR-T: 항암약물치료) 세포치료제와 병용요법, 감염질환 백신과의 병용요법을 포함한 총 5개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임상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더넥스트뉴스>와 서면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작용기전은 T세포 증폭제인 NT-I7의 T세포의 증가"라며 "어떤 환자는 작용을 안하고 어떤 사람은 반응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환자에 증가했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NT-I7을 활용하면 혈액 내 항암 T세포가 50배 이상 증폭돼 면역항암제로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까지 임상에서 혈액 내 T세포를 50배 증폭시킨 물질은 전혀 보고된 적이 없고, 몇 배를 증가시키는 물질도 거의 없다"며 "NT-I7만이 50배 가까이 증가되는 선택적 증폭을 확인했는데, 이 부분은 과학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NT-I7 효과도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는 게 양 대표의 생각이다.
양 대표는 "항암효과를 막는 뉴트로필 물질은 적어야 되고 항암효과를 내는 림포사이트 물질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반응이 모든 환자에서 관찰된 것은 지난 1년동안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에서 성공하려면 부작용은 없고 효력은 나타나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약도 부작용때문에 너무 많이 투여하면 실패하고, 너무 조금 투여하면 효과가 떨어져 성과가 없다"며 "부작용을 억제하고 효과를 내는 적절한 용법용량은 신약으로 매우 중요한데, 지난 1년동안 NT-I7의 데이타를 확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면역항암 병용요법의 표준치료법 기대...빅파마 고객확보시 주가 레벨업
NT-I7 기술개발 과정 및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양 대표는 "NT-I7은 하나의 파이프라인이나 면역관문억제제(PD-1저해제)처럼 상당히 많은 임팩트를 갖는 신약"이라며 "병용요법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 후보로 면역항암 병용요법의 핵심적인 공통분모이자 표준치료법으로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힘을 싣는 부분은 면역 항암이다. 시장이 가장 크고 매출발생이 기대되는 면역관문억제제(CPI) 콤보(Combo)가 1순위 타깃이다. 기존 CPI 단독에다 NT-I7을 접목한 항암기술로 기존 CPI와 비교해 개선된 치료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CPI나 다른 치료 요법으로도 치료가 안되는 난치암, 대장암, 췌장암 등이 있다"며 "CPI평균 치료율이 20~30%밖에 안 돼 나머지는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PI콤보로 치료율을 증진시켜줄 수 있는 임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NT-I7의 주요 무대인 T세포시장의 성장도 밝게 봤다.
그는 "면역항암억제제의 시장규모는 거의 40조 원이고 카티(CAR-T: 항암약물치료)시장도 15조 원 규모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10년동안 면역항암 시장은 T세포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T세포시장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빅파마에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전천후 면역함암신약인 NT-I7의 접목한 항암신약의 허가다. 어떤 하나의 암에서 허가를 받으면 다른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올라가고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NT-I7이 면역관문억제제(PD-1저해제)처럼 다양한 적응증에서 활용하도록 개발한 뒤 이를 빅파마가 가져간다면 매출이나 시가총액도 급증할 수 있다"며 "라이선싱 아웃을 하더라도 출시부터 다음 파이프라인까지 개발될 수 있도록 파트너십으로 맺으면 제품 출시도 많아지고 로열티도 많이 받아 나아가 그 수익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발굴하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