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HT로 오가노이드 관찰·반도체 검사로 시장 확장성도 충분
고마진 구조에도 투자는 확대...2026년 흑자전환이 성장 시험대
토모큐브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HT)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최근 2세대 HT를 통해 기존 장비로는 불가능했던 두꺼운 오가노이드·조직까지 3차원 정량 관찰이 가능해지며 연구 현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토모큐브의 기술력은 AI 기반 소프트웨어(TomoAnalysis)와 결합해 세포치료제 품질관리(QC), 신약개발 등 응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 분야로 기술 확장을 시도하면서 딥테크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 중이다.
19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토모큐브는 2015년 8월 생명과학 연구 및 진단 분야의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기반 기업으로 설립됐다.
이 기업은 핵심기술인 홀로토모그래피를 기반으로 HT-2H, HT-X1 제품을 상용화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200여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MIT, 하버드 의대, 취리히연방공대 등 세계적 연구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용 분석 제품으로의 확장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용 계측장비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올해 결산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47.7% 감소, 영업손실은 21% 증가, 당기순손실은 14.9% 증가했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기반의 HT-2H, HT-X1 제품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며, 해외 수출이 93.3%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 및 제조 과정의 품질 관리와 분석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바이오 산업 내 기술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실험 폐지 모멘텀에 외연확장까지 기술적 해자 충분
토모큐브는 동물실험 폐지 모멘텀으로 주목 받았다. 때문에 관련 기술 적용이 필요한 첨단의료 기술로 미래 방향성 속에서 빠른 외형성장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실제 홀로토모그래피는 기존 형광 라벨링 방식 대비 손상이나 교란 없이 세포/조직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어 AI 도입에 유리하고, 첨단의료 기술 발전에 필수적이다는 평가다.
홀로토모그래피는 오가노이드에 적용돼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오가노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성장률은 오는 2031년까지 22% 수준으로 예상된다.
난임치료에도 적용돼 배아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도구로 활용될 잠재력도 높다.
현재 난임치료 이미징 장비 시장 성장률은 같은기간 23.7%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외에조 재생의료, 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세포 분화, 배양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도구로 홀로토모그래피가 필수적이며 이 시장 역시 5년 내 20~30% 이상의 폭발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더불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세포치료제 생산, 품질관리 등 분야도 손실없이 세포/조직을 모니터링하는 도구로서 사용이 필수적으로 이분야에서도 17~18%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즉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장비 시장은 업사이드가 큰 셈이다.
◆기술적 해자 독점적 지위도 보장
레이저를 적용한 경쟁사 나노라이브의 1세대 장비 대비 토모큐브는 LED 광원을 사용해 노이즈를 줄이고 재현성을 높이고 있다.
고속 대용량 스크리닝이 가능하며 두꺼운 시료, 고밀도 세포 관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 1세대 장비 대비 크게 넓어졌다.
이로 인해 토모큐브의 장비는 신약 개발 효율이 높고, 배아 착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 여러 배치를 동시에 분석 가능해 연구 데이터의 질과 양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중요한 점은 토모큐브가 2세대 현미경 핵심 기술들을 특허로 등록해 오는 2030년대 중반까지 2세대 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시장 성장률만 추종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수준의 시총보다는 4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
또 특허가 유지되는 35년까지 점유율을 절반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면 현재 시총 대비 100배에 달하는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토모큐브는 반사형 홀로토모그래피를 개발해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실리콘 웨이퍼, 박막 소자 등을 100nm급 초고해상도로 비파괴 측정할 수 있어 차세대 공정 제어 및 불량 분석 수요와 맞물릴 전망이다.
바이오와 반도체라는 양대 산업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부각된다.
현재 토모큐브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는 스위스의 나노라이브(Nanolive)다. 나노라이브 역시 HT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얇은 세포 단층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토모큐브는 오가노이드와 두꺼운 조직까지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 5년 이상의 기술적 격차를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영국 Phasefocus, 스위스 Lyncée Tec, 스웨덴 PHI 등은 위상영상(QPI)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로 2D 분석에 머물러 있어 토모큐브의 기술적 진입장벽을 넘기 어렵다는 평가다.
◆긍정적 매출 성장과 재무안정성도 우수
토모큐브의 2024년 매출은 59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에 달하며, 매출총이익률도 60%를 돌파했다.
이는 기술집약적 구조가 고마진 체질을 뒷받침한 영향이다.
그러나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87억8000만 원으로 확대됐고, 순손실도 –83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해외 영업망 확장이 원인으로 투자가 꾸준히 이뤄진다는 점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재무안정성도 긍정적이다.
현재 토모큐브의 부채총계는 16억 원에 불과해 사실상 무차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 자본총계는 419억 원으로 안정적이며 해외매출에 따른 성장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성장 모멘텀은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토모큐브 주주서한을 보면 CEO도 상당히 자본배치와 주주 이익 제고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긍정적이다.
증권가도 토모큐브의 성장성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나연 IR협의회 연구위원은 “HT-X1 Plus, HT-X1 Max 등 고사양 장비와 SaaS 모델 본격화로 2026년 BEP 돌파 및 첫 흑자 전환 기대된다”며 “비바이오 매출 비중은 2026년 3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파크시스템스처럼 연구용 기반 기업에서 산업용 반복 수요 기반의 고멀티플 구조로의 밸류에이션 체계 전환이 가능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역시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토모큐브는 기술적으로는 글로벌 니치 리더가 맞다”며 “내년 흑자전환을 통해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