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 판매, 국내외서 활약…'빼빼로·초코파이' 브랜드 보유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올해 연간 영업익 1400억 가능"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롯데웰푸드가 하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제품의 원가가 하락함과 동시에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하반기 영업이익 달성 목표치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종합식품 판매, 국내외서 활약…'빼빼로·초코파이' 브랜드 보유
롯데웰푸드는 1967년에 설립된 롯데그룹 계열의 종합식품회사이다. 껌이나 과자, 빙과류, 유지·유가공, 육가공 등 다양한 식품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국민에게 친숙한 자일리톨껌, 빼빼로, 가나 초콜릿, 몽쉘, 꼬깔콘 등이 있다.
롯데웰푸드는 제과·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HMR(가정간편식), 유지식품, 육가공 사업도 운영하며, 전 연령대의 고객을 대상으로 생애주기형 브랜드를 운영한다.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춰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유통망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현지법인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수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카자흐스탄, 벨기에, 러시아, 파키스탄, 미얀마, 싱가포르 등 7개국에 8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도에만 초코파이 등 건과류를 생산하는 법인 롯데인디아와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를 생산하는 하브모어 두 법인이 있다. 이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중앙아시아에 걸친 다양한 지역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제품 수출국가는 약 50개국에 이르며, 해외 매출은 1조 원 이상에 달한다. 특히 빼빼로는 미국, 캐나다, 필리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5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을 핵심 전략 지역으로 삼아, 인도 내수 시장 공략과 함께 주변 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빼빼로를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가동하며 생산과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통해 빼빼로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북미, 동남아, 아시아 각국에서 판매를 확대했다.
특히 인도의 젊은 중산층을 주 소비층으로 공략하며,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한류 콘텐츠 연계 전략을 통해 현지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30년대까지 인도 시장에서 법인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생산 법인을 통합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올해 연간 영업익 1400억 가능"
올해 상반기까지 롯데웰푸드의 실적은 부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1조643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43억 원으로 45.8% 감소했다.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460억 원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지난 1분기에도 롯데웰푸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당시 매출액은 9751억 원으로 전년대비 2.5%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1% 감소한 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웰푸드는 상반기동안 국내와 해외 사업 모두 기대치에 못 미쳤다. 국내에서는 약 8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0.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368억 원에 그쳤다. 비우호적인 날씨 탓에 빙과 매출이 7.5% 감소한 182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112억 원의 추가 비용도 발생했다.
해외에서는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마진이 줄었다. 각 국의 환율 상승 효과가 반영됐지만, 카카오와 유종 등 원재료 가격의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롯데웰푸드의 2분기 해외 매출액은 244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1.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41.2% 감소한 133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9.8%)보다 4.6%포인트 감소한 5.2%로 나타났다.
상반기 합산 5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롯데웰푸드는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간 이익 가이던스인 1900억 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만 1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웰푸드가 하반기 반등을 예고한 배경은 ▲제품의 원가 하락 ▲국내외 제품 가격 인상 ▲우호적인 날씨로 인한 빙과 매출 확대 ▲희망퇴직으로 인한 조직 슬림화 효과 등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3분기부터 카카오 원가가 낮아지면서 국내외 모두 마진이 높아지고 있다"며 "빙과 부문에서는 7월 매출만 1000억 원을 돌파하며 근 몇 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 부문 가격 인상 효과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롯데웰푸드 IR담당자와의 질의응답.
Q. 가이던스 유지 근거는.
A. 국내와 해외 모두 오는 4분기부터 낮아질 카카오 원가를 반영했다. 7월부터는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 빙과 부문 매출은 7월 월 매출이 1000억 원을 초과하며 근 몇 년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성수기(7~8월)의 빙과 부문 영업이익률은 20%를 넘느다. 또한 지난 2월에 진행한 국내 가격인상 효과가 하반기부터 온기 반영된다. 지난 상반기 진행한 해외법인 가격인상 효과도 반영될 전망이다. 여기에 영업이익 가이던스에 일회성 관련 비용이 반영돼 있는데, 연간 ERP 관련해서 발생한 비용 약 220억 원을 전망했다. 이를 종합했을 때 하반기에 이익이 몰려서 나타날 것이다.
Q. 코코아 가격이 추후에 상승하지 않을까.
A. 추가적으로 코코아 가격이 상승할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 하반기는 톤당 8000달러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에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공급물량의 30~40%가 줄었고, 이에 따라 투기자본이 붙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가격 변동폭이 컸던 이유는 관세 이슈 때문이었으나, 미국 관세가 확정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완화될 전망이다.
Q. 국내에서 빙과 부문 매출액이 7월에 긍정적이었던 이유는.
A. 지난 7월 빙과 부문 국내 매출액 1000억 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근 몇 년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더위로 인해 베이스가 낮지 않았는데도, 연간 성장률이 20%였다. 이는 올해 날씨가 워낙 더웠고, 폭염이 이어지며 8월에도 판매량이 우호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새정부의 소비쿠폰 영향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 상승 효과도 나타났지만, 이보다는 판매량 증가 효과가 더 크다. 빙과 가격 인상은 2024년 7월에 진행했고, 2025년 2월에는 초코류 제품만 가격을 인상했다. 빙과에서는 초코류 제품이 별로 없다.
Q. 하반기에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이 있는지.
A. ERP 비용과 조기퇴직 관련 비용은 2분기에 122억 원을 반영했다. 올 3분기 100억 원, 4분기에 10억 원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약 220억 원 수준이다. 반면 조기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는 하반기부터 약 50억 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Q. 하반기 마케팅비에서 크게 비용이 늘지 않을지.
A. 마케팅비는 매 분기 매출액의 1~2%로 고정해 놨다. 따라서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나는 구조라, 마케팅비만 따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Q. 국내 사업부에서 소비쿠폰 수혜는 있는지.
A. 회사의 판매 채널은 편의점과 대형마트, 할인점 등 신유통 부문과 슈퍼, 식자재 마트 등 시판 부문으로 구분하는데, 현재 신유통이 30~40%, 시판은 60~70% 수준으로 매출 비중이 구성돼 있다. 신유통 중 편의점 비중은 20%인데, 편의점과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소비쿠폰의 수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해외법인의 2분기 수익성은 어떻게 되는가.
A. 우선 인도 건과 부문은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으나 5% 이상을 유지했다. 인도 빙과 부문은 8% 마진이라고 보면 된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올해 가격인상을 2회 진행하면서 원가 부담이 상쇄될 것으로 본다. 러시아 법인은 높은 수익성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Q. 인도 푸네 지역의 신공장 가동 현황은.
A. 올해 상반기까지는 가동률을 서서히 올리는 램프업 과정을 거치면서 인력을 채용해 왔다. 당시 물량 안정화에 따른 로스비용이 일부 발생했다. 다만 3분기부터 정상 가동 중이라 로스비용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인도에서는 빙과 성수기가 2분기이기 때문에 2026년 성수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Q. 인도 법인에서 빼빼로 매출액의 기여분은 어느 정도인지.
A. 7월부터 하리하나 북부 공장의 2개 라인에서 빼빼로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약 연산 480억 원이고, 올해 매출액 목표 63억 원이다. 지난달 20일 이후로 첫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에 현재 매출액은 공유가 어려운 상황이다.
Q. 인도 빙과 부문에서 신제품 매출액은.
A. 지난 2월부터 푸네 신공장에서 롯데 브랜드 빙과 제품의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돼지바 제품이 누계로 20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Q. 인도에서 초코파이 제품 판매량이 좋은데. 4번째 생산 라인을 투자할 계획은.
A. 인도 초코파이 생산라인은 현재 3번째 라인까지 가동률이 90%를 초과한 상황이다. 4번째 라인은 2026년 말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Q. 올해 주주환원 계획은.
A. 우선 자사주 계획은 상반기에 2.3% 가량의 자사주를 소각 완료해 현재 4.9%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자사주의 추가 매입은 검토하고 있으나, 기보유 자사주를 먼저 소각한 후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평균 주주환원율 35%를 맞추는 것이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