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배당 금융주로 꼽히는 삼성증권이 올 상반기 역성장에 직면했다. 증권업황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기업공개(IPO) 딜이 연기되면서 기업금융(IB)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중대형 IPO 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실적 회복에 가시성이 높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이 현금배당도 전년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 IPO 딜 미뤄지며 IB 부문 실적 부진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기준 삼성증권의 순이익은 483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5.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4.1% 줄어든 6433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상반기 삼성증권의 실적의 역성장을 예상해 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삼성증권의 상반기 순이익 전망치는 4861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