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2030년까지 글로벌 조선·해양 기자재 리더" 에스엔시스, IPO 수요예측 돌입

'삼성 DNA'로 무장…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돌입
세 단계 성장…IPO 앞두고 기술개발 능력 부각
"사업 다각화" 방산 및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박차

에스엔시스의 선박 평형수 처리 시스템이 적용된 선박.(사진=에스엔시스 제공)

에스엔시스의 선박 평형수 처리 시스템이 적용된 선박.(사진=에스엔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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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에스엔시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에서 독립한 뒤, 차세대 친환경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특히 국내 유일 가스(LNG)운반선 통합제어시스템(IAS)을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삼성 DNA'로 무장…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돌입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엔시스는 이날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수요예측은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에스엔시스는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한 차례의 정정을 거쳤지만, 수요예측 일정은 변동이 없었다.

에스엔시스는 '삼성 DNA'로 무장한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로 꼽힌다. 선박 및 해양 플랜트의 핵심 기자재인 배전반, 평형수 처리 시스템, 운항 제어 솔루션 등을 직접 개발, 생산하고 유지보수까지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이다.

에스엔시스는 1993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중공업의 전기전자 사업부 내에 존재했다. 약 24년간 배전반, 평형수 처리 시스템, 설비 제어 등을 글로벌 조선소에 공급하며 탄탄한 기술 기반을 구축했다.

2017년 6월부터 삼성중공업의 전기전자 사업부에서 분사해 독립한 에스엔시스는 평형수 처리 시스템 개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당시 시장의 활황과 맞물려 에스엔시스의 수출국은 약 4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글로벌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확보했다.

배재혁 에스엔시스 대표이사는 "삼성중공업 사업부 당시 평형수 처리 시스템 등을 세계 굴지의 조선소에 공급해 왔는데, 이는 에스엔시스 기술력의 근간이 됐다"며 "독립 창업 이후에는 기존 고객사와 영업망을 재정비 한 뒤, 호황기를 맞이하며 수출 국가를 23개에서 89개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 세 단계 성장…IPO 앞두고 기술개발 능력 부각

에스엔시스는 IPO를 앞두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과 같은 차세대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덕분에 독립 직후 2018년 599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1381억 원까지 급상승했다.

최근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하는 제품은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 글로벌 전력 회사인 ABB와 협력해 MR(Mixed Reality)을 활용한 해양 플랜트 데이터 센터 등 하이엔드 전력 설비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미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현업에서 시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배 대표는 "에스엔시스의 성장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삼성중공업 시기와 독립 직후, 그리고 2020년대의 고속 성장"이라며 "이러한 단계적 성장은 글로벌 시장 변화 속에서도 더욱 견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배 대표가 꼽은 에스엔시스의 핵심 경쟁력은 세 가지다. 우선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 핵심 기자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비용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신뢰도 및 압도적인 실적 ▲국가 핵심 기술 및 특허 우위 등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배 대표는 "에스엔시스는 그간 전 세계적으로 6,200개 이상의 프로젝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신뢰도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국내 최초 LNG용 ISS(Integrated Solution for Ships) 공급과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 등 국가 핵심 기술을 개발해 123종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재혁 에스엔시스 대표.(사진=에스엔시스 제공)

배재혁 에스엔시스 대표.(사진=에스엔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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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다각화" 방산 및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박차

에스엔시스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스마트 선박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투자자들에게 보답한다는 방침이다.

에스엔시스는 IPO 이후 전략을 크게 세 가자로 꼽았다. 첫 번째로 차세대 친환경 시스템 및 스마트 선박 솔루션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사업 다각화이다.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과 부산에 신공장을 설립하고, 중국 공장의 확장도 진행해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배 대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현재 조선·해양 기자재에 몰린 매출 구조를 다변화 할 방침이다. 시장 변동에 대비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또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높이고, 영업망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3년간 연평균 7%의 꾸준한 성장세와 높은 영업이익률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조선 해양 기자재 리더로 성장하고,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조선 해양 사업의 에너지 전력 제어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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