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지역난방공사, 기업가치 제고에 진심...저평가도 매력

주요 투자 지표는 피어 그룹 상회...주가는 실적 회복에도 여전히 저평가
원재료 가격 안정‧전력가격 상승 등 호재 가득...배당확대로 밸류업 동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해 순이익의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그동안 실적에 발목을 잡았던 열요금 문제와 미정상금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에 매출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재료인 유가와 LNG가격 까지 안정화 되며 실적개선과 함께 배당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높아진 부채 비율은 여전히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24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 공급 확대 및 운영을 위해 1985년 11월에 설립됐다.

현재 집단에너지사업(지역냉·난방사업), 전기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총 19개 사업장에서 186만 6000호의 공동주택과 2,963개소(냉방 1,411개소 포함) 건물에 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500MW급 이상의 중대형 발전소와 신재생설비를 포함한 2,712MW의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주요 제품은 열, 냉수, 전기이며 매출 비중은 열 42.5%, 냉수 0.9%, 전기 54.6%다.

지역난방공사는 파주시에서 평택시까지 수도권 열수송관 네트워크로 효율적 열생산이 가능하며, 수원, 고양 창릉 등에서 친환경·고효율 지역냉·난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IM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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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를 걷던 실적은 올해 극적인 반전이 기대된다.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1분기 실저근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14.7% 증가, 영업이익은 55.3% 증가, 당기순이익은 63.9% 증가하며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열병합발전을 통한 전력과 열의 동시 생산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국내 최대 수도권 열수송관 네트워크로 효율적 열공급이 가능하여 경쟁력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2028년까지 집단에너지 공급 446만호 확대 전망이어서 성장성도 갖췄다.

또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은 2030년까지 25%로 상향 예정이어서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특히 전기 판매단가인 SMP와 열 판매단가 역시 열요금 인상으로 인해 상승하고 있어 올해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실적개선과 함께 배당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역난방공사의 연도별 배당성향을 보면 지난 2015년 36.2%에서 2016년 34.7%, 2017년 46.7%, 2020년 40.0%, 2021년 43.0%로 평균 40.1%의 배당성향을 기록 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4월 기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소통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4월 기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소통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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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에 힘 쏟는 한난...저평가 성장 기업 꼽혀


지역난방공사는 2010년 상장해 상장 초기를 제외하고 주가 및 PBR 하향 추세가 지속됐다.

이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급격한 실적 변동이 주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2022년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LNG 가격이 급등하며 대규모 적자와 큰 폭에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듬해부터는 실적 회복으로 주가가 회복 추세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과거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실적 개선으로 주요 투자 지표는 피어 그룹을 상회했다. 다만 주가는 실적에 비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지역난방공사는 배당확대 등을 통해 저평가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2023년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배당 지급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ROE 배당 수익률이 피어 그룹을 추월했지만 여전히 실적 변동성 우려로 주가는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PBR 0.21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

자료=증권사 보고서 갈무리

자료=증권사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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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전히 큰 부채비율은 개선사항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친환경 연료 체계 투자 사업 집중과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부채 비율이 급증해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3년부터 부채 비율은 하향 추세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목표 부채 비율 200% 이하 달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난방역시 실적 회복 및 배당을 하는 것이 주가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당 안정성 제고 방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IR를 열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 설정을 제시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당사는 재무실적 안정성 확보와 주주 친화 정책 강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평균 ROE의 8.0%, PBR 0.5배를 핵심성과지표로 설정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목표로 재무 안정성 재고 등 다섯 개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과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설정 목표를 확인하면 지역난방공사는 먼저 재무 안정성 제고 부분을 제시했다.

이는 그간의 재무 구조 개선 노력으로 중장기 부채 비율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연료비 정상제 운영, 비영업원 자산 매각 등의 노력과 안정적 실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양호한 현금흐름이 지속돼 부채 비율의 안정적 관리가 가능할 것이란 예측도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연료비 미정상금 회계 처리 도입으로 수입 안정성을 제고하고 고유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한 것도 재무 건전성 강화 방안으로 꼽았다.

실제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2년 연속 연간 2000억 원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이는 연료비 미정상금 회계 처리 효과로 분석된다.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주주 환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배당 운영 개선을 통한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고 및 역대 최대 배당을 통한 실질적 주주환원을 이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에너지공기업 최초 배당 기준일 변경과 배당 정책 수립 공시로 배당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3년 만에 배당 재개와 분기 배당을 시행하겠다는 목표다.

지역난방공사는 선진적 배당 절차 도입을 위해 정관을 변경해 배당 기준위를 배당액 확정 이후로 변경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배당을 위해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배당 금액 산정 기준을 명확히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회계연도 실적에 대한 현금 배당은 주당 3,879원으로 배당 수익률 8.5%의 배당이 이루어졌다.

더불어 올해 기업 지배 구조 보고서의 핵심지표 이행 현황은 준수율 100% 달성이 예상된다.

현재 지난해 미준수 지표 4건에 대해 개선을 완료했으며 향후에도 모범적인 지배 구조를 지속 유지할 예정이다.

그동안 비판받아왔던 주주소통 강화도 올해는 챙기겠다는 설명이다.

지역난방공사는 효과적 소통을 위한 신규 IR 활동으로 주주의 신뢰를 회복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신규 소통 활동 및 콘텐츠로 소통을 다양화해 시행했고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투명하고 시의성 있는 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소통 활동으로 주주가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자료=증권사보고서 갈무리

자료=증권사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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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류 리레이팅...증권가도 긍정적

증권가도 지역난방공사의 미수금 감소와 배당성향 상향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내고 있다.

또 열판매량 증가 및 LNG 단가 하락 뿐만 아니라 대구‧청주 발전소 가동에 따른 전력판매량 확대 및 가동률 등의 상승을 주요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업부문 실적은 1분기 평균 기온 하락에 따른 열 판매량 증가(6.1% YoY)와 더불어 지난해 말 대비 미수금 230억 원 회수 효과가 더해지면서 개선됐다.

또한 LNG 단가 하락이 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즉, 올해 1분기 LNG 평균 단가는 Nm³당 826원으로, 전년 동기(962원) 대비 약 14% 하락했다.

특히 전력 사업부문 매출은 대구 및 청주 발전소의 개체공사 완료에 따라 가동이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전기 판매량이 29.5% 증가한 데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무엇보다 대구 및 청주 발전소의 경우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를 선택함에 따라 경쟁력 있는 도입가격으로 LNG발전기 중 높은 급전 순위를 유지하면서 가동률이 상승했다.

증권가는 안정적인 실적에 유가 하락 등으로 미수금 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배당성향이 향후 상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난방공사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정부출자 기관의 중기 배당성향 목표’를 지난2014년 21.5%에서 2020년 4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역난방공사 역시 정부배당정책 방향에 따라 2020년, 2021년 배당성향을 각각 40.0%, 43.0%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위원은 “지역난방공사 배당계획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정부출자기관 중기 배당성향 목표를 준용하고 있어 순이익이 증가하는 환경하에서 배당성향이 상향되면 주당 배당금이 대폭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동사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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