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토모큐브, 내년 '흑자전환' 보인다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독점 보유
"동물실험 폐지" 권고에 오가노이드 기술력 주목
유리기판 관련 비바이오 분야도 성과 나온다

(사진=토모큐브 제공)

(사진=토모큐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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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단계적 동물실험 폐지를 권고하며 토모큐브의 수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가노이드 촬영이 가능한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주목받으면서다. 토모큐브 역시 기업설명회에 나서며 사업 성과를 알리며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독점 보유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원천으로 세포 이미징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다.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전세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20년 전부터 기술 개발에 매진해,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현미경과 달리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세포에 변형을 가하지 않고 관찰이 가능하다. 촬영한 영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가상 염색 등의 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이 탑재된 주력 장비는 'HT-2H'와 'HT-X1' 등다.

'HT-2H'와 'HT-X1' 모두 이미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제품이다. 두 제품은 전세계 50개국 이상의 200여 곳의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의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에서도 토모큐브 제품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토모큐브의 매출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올 1분기 매출액 6억3300민 원 중 국내 비중은 6.7%에 불과하고, 해외 비중이 93.3%에 달한다. 주력 제품인 'HT-2H'와 'HT-X1'의 합산 매출 비중이 78%이다.

특히 해당 장비는 판매 이후 소모품 판매가 꾸준히 발생한다. 장비 판매에 따른 일회성 매출 이후 소모품을 통한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한 셈이다. 실제 올 1분기 실적에서도 소모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를 기록했다.

토모큐브는 현재 판매중인 장비의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생명과학 연구용 제품을 산업용 분석 제품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해외 A사와 국내 B사 등 바이오텍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신약 개발, 질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비(非)바이오' 분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반사형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반사형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단순히 바이오 이미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현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와 같은 비바이오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데, 유리기판 산업에 활용할 수 있어 해당 분야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동물실험 폐지" 권고에 오가노이드 기술력 주목

토모큐브가 바이오 분야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오가노이드'이다. 오가노이드는 3차원 미래 장기를 뜻한다. 사람 몸 외부에서 배양하며, 임상 목적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오가노이드는 지난 4월 미국 FDA에서 단계적 동물실험 폐지를 권고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FDA는 윤리적인 이유로 동물실험 폐지안을 들고 나왔고, 오가노이드와 AI를 활용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오가노이드 관련 기술을 보유한 토모큐브도 주목받고 있다. 토모큐브는 이미 오가노이드 분석 방법론의 표준안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의 NCATS(The National Center for Advancing Translational Sciences)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면서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NCATS는 미국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의 검증과 인허가 표준화를 담당하는 기관"이라며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는데 골자는 오가노이드 분석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이다. 해당 방법론을 개발하면 토모큐브의 기술이 표준 임상 기술로 제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지난 4월 FDA의 발표 전후로 오가노이드 기술 관련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토모큐브는 올해 초 글로벌 빅파마 R사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R사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촬영과 분석기술이 부재해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R사와는 내년 말쯤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에서 나오는 결과물은 공동 소유지만, 토모큐브 개별로 재판매가 가능하도록 계약 구조를 짰다"고 말했다.

또 그는 "4월 이후로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잠재 고객의 논의도 많아지는 추세"라며 "국내 상장사들과도 당사 제품을 이용해 치료 목적 오가노이드를 개발하기 위한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유리기판 관련 비바이오 분야도 성과 나온다

비바이오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세포 비파괴 특징을 갖고 있는데, 미세한 충격도 지양해야 하는 나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주목한 토모큐브 역시 '유리기판' 검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하이브리드 본딩 검사에 홀로토모그래피 장비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토모큐브에 주목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공동개발 제의도 받은 상황이다. 토모큐브는 기업공개 당시 비바이오 분야 장비의 첫 수주를 2026년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토모큐브는 자체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샘플제품을 출시했고, 지난해 말 한 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고객사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올해 역시 반도체 기업 두 곳으로부터 총 두 건의 수주를 따내며 매출 15억 원을 확보했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하이브리드 본딩 분야는 기존 광학검사인 WLI(White Light Interferometer)는 정확도가 부족하다"며 "또 원자현미경(AFM)은 정확도가 매우 높지만 느려서 전수 검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당사의 기술은 하이브리드 본딩 검사에 적합한 정확도를 갖추었으면서, 속도는 AFM보다 100배 이상 빠르다"고 덧붙였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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