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사태에 반사수익 기대...하반기 과기부 사이버보안 전략 발표도 호재
AI 기반 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기업과 제휴…M&A 통해 기업 가치 증대도
지니언스가 최근 SKT의 서버 해킹에 따른 유심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하며 주목받고 있다.2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지니언스는 지난 2005년 설립, 2017년 코스닥 상장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 회사는 NAC, EDR, GPI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정보보안 제품 판매와 솔루션 유지관리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며, 2024년 두바이 사무소와 2025년 인도 기술지원 센터 개소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기반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M&A를 통해 기업 가치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33.9%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이익은 142.6% 증가하며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NAC 사업은 공공시장과 민간 부문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EDR 사업은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과 금융·대기업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GPT Chat 등 AI 악용 사이버 공격과 접속 단말 다변화, 가상자산, 자율주행 등으로 보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기에도 최대 매출...성장성은 이상無
지니언스는 올해 1분기 매출 93.5억(+33.9% YoY), 영업이익 0.4억(흑자전환 YoY)으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 솔루션인 클라우드NAC 고객사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고, EDR 고객이 지속 증가해 누적 고객수로는 200곳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글로벌 EDR 첫 고객사 확보에 성공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보안 업체들의 계절적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지니언스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특히 지니언스가 20년 중 18개년동안 적자를 시현했던 분기가 1분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BEP 달성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러한 추세로 미루어볼 때 지니언스는 올해도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SKT 해킹 사태 발생에 따라 보안 투자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올해 연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말, SKT의 서버가 해킹되면서 SKT 가입자 대부분에 해당하는 2,600만 건 이상의 유심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유출된 데이터는 가입자 식별번호인 IMSI, 유심 카드의 일련번호 ICCID, 유심 인증에 쓰이는 네트워크 인증용 키, IMEI 등 다양한 개인정보들로 파악된다.
해당 정보 조합을 통해 복제폰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러한 상황에 SKT가 관련 책임을 회피하며 큰 비난을 받았다. 때문에 향후 통신사업자들의 보안 강화 가능성이 크다.
사실 국내에서는 통신3사가 오래 전부터 담합을 통한 과점 시장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통신시장은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줄여왔다.
담합 등을 통한 요금 구성을 알면서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SKT 해킹 사태를 통해 SKT가 통신3사 중 가장 보안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24년 기준 KT가 1,218억 원, LG유플러스가 632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한 가운데 가장 돈을 잘 버는 SKT는 600억 원으로 가장 적게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이 직접적인 해킹사고의 원인이라 볼 수는 없지만, 보안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했다가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받게 되는 질타와 후폭풍은 매우 크다.
많은 국민들과 이들의 표를 얻어야 하는 정치인들이 해당 사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기업들의 보안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개연성은 충분하다.
또 하반기에는 과기정통부의 AI시대 사이버보안 전략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AI가 발달하면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고 빈번해지면서 이를 방어해야 하는 보안업계 역시 기술력 강화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기점으로 국내 보안업계는 또 한 차례 도약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SKT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해킹한 지 3년이 지나서야 발견된 것처럼, 우리 사회에 해킹 위협은 이미 너무나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
다양한 국책과제가 나오게 된다면 소외되어 있는 많은 보안기업들에게까지 온기가 퍼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에도 국내통신사뿐만 아니라 해킹 관련해 과기부는 지난 5월 8일 제조업/에너지/통신분야를 비롯해 금융기관과 문화콘텐츠 분야까지 국내 6000여 곳에 사이버위협 대응 태세 강화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보안체계 점검 후 보안시스템 강화 시스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언스가 NAC, EDR에서 국내 1위사업자라는 점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정부가 하반기에 AI시대 사이버 보안 전략 발표도 예정하고 있어 보안역량이 과거 대비 구체적이고 강화된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수주 등을 통해 Genian ZTNA 6.0 SPI의 CC인증을 획득, 조달청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보안 강화에 지니언스가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증권가도 지니언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리며 관련 시장 성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증권가는 국내 EDR 시장은 이제야 크게 성장하는 시장에 주목했다. 지금까지는 공공 부문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민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이 시작되는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그 중심에는 지니언스와 안랩, 소만사가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니언스는 현재 국내 EDR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NAC 및 EDR 솔루션의 국내외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608억, 영업이익 130억(+32.7% YoY)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종전 대비 가팔라진 성장률과 외국계 지분 유입 등의 모멘텀이 맞물리며 12MF PER 11.4배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고 아직까지 해외에서 의미있는 숫자가 나오지는 못하고 있어 높은 멀티플을 주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올해 지난 해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다면 지니언스의 멀티플이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전망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