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두산에너빌리티, 원전시대의 도래....SMR‧화력도 눈여겨 봐야

2분기 글로벌 가스터빈 숏티지와 SMR 프로젝트 본격화 따라 수급 이어질 듯
올해 매출 6.6조‧영업익 3529억 달성 무난...실적 가이던스 충족으로 성장 증명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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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주들의 무덤으로 평가받던 두산에너빌리티가 신에너지 시대에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효율과 많은 전력사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원전과 LNG복합발전이 주목받으며 두산이 가장 잘 하는 사업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원전 사업 등의 부각으로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 중으로 저가 대비 오른 주가는 부담이다.

29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돼 1980년 한국중공업, 2001년 두산중공업을 거쳐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발전설비, 담수설비, 주단조품, 건설, 건설기계, 연료전지 주기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발전 및 담수 플랜트의 EPC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발굴, 인허가, 금융 조달, EPC 공사, 유지/보수, 운영까지 전반적 역량을 확보해 친환경 사업에서도 먹거리를 창출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결산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7.7% 감소, 영업이익은 30.6% 감소하며 성장이 정체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00.3% 증가하고 지난해부터 글로벌 원전 수주 소식에 장기 수주가 쌓이고 있다.

여기에 가스터빈, 신재생에너지, 서비스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수소 Value Chain 전반 참여로 청정 수소 사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료=두산에너빌리티 사업보고서 갈무리

자료=두산에너빌리티 사업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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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그룹의 중간 지주회사로서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사업부문은 앞서 설명했듯 산업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주조/단조, 원자력/화력 등의 발전설비, 해수담수 플랜트, 신재생 관련 기자재 등을 제작하여 공급하고 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은 아직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진 않지만 수주가 증가하고 있기에 해당 수주가 실적으로 반영된다면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 하는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하는 사업 중 SMR사업은 최근 각광을 받으며 10년 가까이 눌려 있던 주가의 상승 원인이 됐다.

SMR 사업은 기존 대형원전에 비해 시공기간이 단축되고 비용도 절감, 기존 원전보다 안전, 전력공급이 불균형한 지역에도 신재생에너지와 병행하여 공급 가능, 열공급, 수소생산 등 다른 용도로도 활용가능 하다는 이유로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가스복합발전소(IPP) 계약을 주목해봐야 한다. 현재 사우디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등 총 3건의 IPP 공사계약으로 단기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주목된다.

여기에 지난해 신한울원자력 주설비 공사 공급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동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원자력발전소나 SMR 관련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성이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계약 현황을 살펴봐도 원자력발전소 수주나 SMR 관련은 거의 없고 역대 수주계약현황을 살펴봐도 진행률이 거의 99프로인 것들이 많다.

최근에 계약한 것들만 진행률이 초기임을 알 수있다. 그렇다면 실제 수주받은것이 아닌 순수하게 앞으로의 전망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다만 올해는 체코2기에 이어 매년 2기정도의 대형원전 관련 수주가 이어질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수주계약 내역을 보면 1건의 원전 계약 체결이 되면 거의 2조 원에 가까운 규모이고, 2건을 4조 원정도가 가능하다.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직원이 증기터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직원이 증기터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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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웨스팅하우스의 신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받는 것을 전제로 얘기를 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대형원전사들은 거의 설계를 위주로 하고 있고 제조까지 하는 기업은 드물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 레퍼런스가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또다시 웨스팅하우스의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SMR사업에서 두산은 반도체의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SMR설계사들이 제조능력은 부족한 상황에서 두산은 유일하게 SMR선도 설계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실물 부품을 납품 중이다.

따라서 아직 확정된 수주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대형원전 수주라는 기대에 + ▲SMR 파운드리 기업이라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아직은 ROE나 영업이익률이 낮지만 장기적으로 이익전망이 매우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오르는 주가와 투자자들의 심리가 이미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원자력 발전소 시대의 복귀와 SMR 시장의 성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얼마나 수혜를 누릴지 기대가 된다.

과열과 냉각이 반복될 수도 있기에 어느정도 걱정도 되지만 주가가 이렇게 빠르게 오르는 이유도 어느 정도 이해가된다.

자료=대신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대신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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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도 두산에너빌리티의 향후 수주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이후 글로벌 가스터빈 숏티지와 SMR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라 가스터빈과 원자력 사업부문의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생산능력은 올해 6대에서 내년 8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향후 AI 데이터센터향 수요에 따라 12대(보틀넥 해소 투자), 16·20대(추가 증설) 증설 검토 중이다.

SMR 생산능력은 현재 기존 원전 공장 내 8기 모듈 생산 가능. NuScale의 계약 수준에 따라 전용 공장 건설을 통해 20기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다.

총 투자 규모는 1.3조원(기존 7천억원 + 추가 6천억원)으로 예상되며, 올해 석탄발전 보일러 관련 코스트센터 매각 등을 통해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 건전성 유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터빈의 경우 미국 AI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글로벌 가스터빈 숏티지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대형 H-Class(1,650°C) 가스터빈 공급사는 GE·지멘스·MHI·두산 4개사뿐이다.

사우디가 2029년까지 글로벌 가스터빈 20기(AI DC 수요 미포함)의 부킹피 지불함에 따라 2029년까지 GE·지멘스·MHI 생산능력은 포화 상태다.

현재 미국 AI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레퍼런스 부족에도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구매를 검토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빅테크는 AI데이터센터의 필요 전력용량의 3~4.5배(가스터빈, 재생에너지, ESS로 구성, 가스터빈 가동률 70% 가정)의 발전설비를 구축해서 빠른 전력 인프라 및 전력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미국 중서부 2.5GW급 데이터센터향 5기(2028년 공급) 또는 남부 2GW급 데이터센터향 3기(2027년 공급)의 가스발전 기자재 패키지 또는 가스터빈 수주 가능성이 있으며, 그 외 미국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약 8GW, 10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SMR사업도 올해 2분기 프로젝트 계약이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틴ㄴ 현재 미국의 NuScale SMR 프로젝트(모듈 12~24기) 중 1~2개의 모듈 계약이 예상된다.

NuScale은 7월 77MW 모듈의 표준설계인허가에 성공할 경우, 미국 빅테크 등과 SMR 프로젝트 1~2개 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K-원전의 체코 프로젝트 + 웨스팅하우스의 폴란드, 불가리아 프로젝트도 두산에너빌리티의 긍정적인 실적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K-원전의 체코 프로젝트향 주기기 공급 등 이외에도 웨스팅하우스의 미국·중국향 AP1000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바 있다.

현재 웨스팅하우스가 기 수주한 폴란드 원전 3기, 불가리아 원전 2기향으로도 기자재 공급 논의 중이어서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에너빌리티 부문 2025년 외형 및 이익 각각 6.6조원(-9.0%), 3,529억원(+44.9%,OPM +5.3%) 달성하며 실적 가이던스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체코 원전 관련 노이즈 지속되고 있으나 결국 해소될 이슈이며 연간 수주 가이던스(10.7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본격화되고 있는 SMR 및 가스터빈 사업과 관련된 기대감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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