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넥센, PBR 0.2에 자회사 성장도 OK...새정권 등장에 ‘주목’

PBR 0.2 저평가에 성장세도 주목...자회사 넥센타이어 원료‧운임하락에 주목
승계 마친 넥센 향후 감액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적극 나설 전망

넥센타이어 마곡 R&D센터 전경. (사진=넥센)

넥센타이어 마곡 R&D센터 전경. (사진=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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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산업의 성장과 정치권의 밸류업 바람에 넥센타이어 지주회사인 넥센의 기업 가치가 재부각 되고 있다.

특히 주요 자회사인 넥센타이어가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며 넥센의 성장성도 동반될 것으로 점쳐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26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넥센은 1968년 설립되어 2002년 흥아타이어공업에서 넥센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넥센타이어 등 16개 계열사를 포함하는 넥센그룹의 모회사다.

자동차타이어용 튜브 등 고무제품의 제조·판매 및 물류사업을 영위하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고무·물류·임대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구분한다.

현재 창녕공장 및 유럽공장을 통해 포르쉐, 폭스바겐, 아우디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의 타이어 공급을 확대 중이다.

넥센의 지난해 결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5.9% 증가, 영업이익은 5.1% 감소, 당기순이익은 106.3%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을 지속 중이다.

친환경 전동화로의 급격한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환경규제가 높은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합리적 소비와 소유보다 이용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타이어 렌탈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사후관리 서비스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자료=넥센사업보고서 및 버틀러 갈무리

자료=넥센사업보고서 및 버틀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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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에 성장세도 주목...원료‧운임하락을 봐야




넥센은 PBR기준으로 0.2수준으로 이미 하방안전성이 탄탄하다. 그러나 현재 주식시장에서 대주주가 주주환원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확대에 따라 조만간 수혜가 가능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타이어 산업의 성장세에 따른 자회사 넥센타이어가 주목받으며 사업회사인 모기업의 주가 상승 역시 주요한 성장 이유로 꼽힌다.

실제 타이어산업은 자본집약, 노동집약, 기술집약 산업의 특성을 가진다. 상위기업이 전세계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진입장벽도 높다.

타이어산업은 OE(Original Equipment)와 RE(Replacement Equipment)로 나뉜다. 현재 글로벌 타이어 수요는 OE 30%, RE 70% 수준이다.

​OE는 신차에 장착되는 제품이므로 B2B성격이 강하다. 신차에 장착되므로 신차생산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

소비자는 기존에 장착된 제품을 재구매하는 경향이 있어서 OE가 30%비중이지만 RE수요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즉, 타이어사의 OE 비중을 살펴보는 것이 그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잣대인 셈이다.

반면 RE는 소비자들이 4~5년마다 구매하는 제품으로 B2C로 평가된다. 교체타이어로 운행차량수와 교체주기 등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전기차가 증가했는데 전기차의 경우 타이어 마모가 더 심해 2~3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성장성은 향후 더 커지고 이익률 역시 높다.

유통구조 역시 다르다.

OE는 바로 완성차 업체로 가며, RE는 해외의 경우 현지법인->딜러샵->소비자에게 전달되어 직접 설치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차량정비사의 낮은 인건비로 타이어 구매와 교체를 동시에 진행된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타이어(6위) 금호타이어(18위)에 이어 20위 권으로 평가된다.

점유율을 살펴보면 글로벌 상위 5개업체가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타이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타이어의 주요 원재료는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석유화학 제품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천연고무 및 유가의 국제시황 그리고 환율변동에 매출원가의 민감 역시 크다.현재 시장에서는 원재료 상황에서도 긍정적이다.

타이어는 부피가 크고 무겁고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유통과정이 중요하다. 따라서 타이어사들은 세계 각지에 생산공장을 설치해 유통과정을 축소하고 있다.

가격 역시 OE와 RE가 다르다.

OE는 자동차제조사의 요구에 맞춰 판가 결정력이 낮고, RE는 판가 결정력이 높다. 따라서 RE가 마진이 높고 신차보다 교체수요가 증가할수록 판매마진이 상승하는 구조다.

현재 전기차와 고인치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대비 20~30%높은 가격에 형성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넥센의 성장도 기대된다. 여기에 운반비의 경우 해상운임비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현재 운임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자료=DB증권 보고서 갈무리 및 SMIC 자료 갈무리

자료=DB증권 보고서 갈무리 및 SMIC 자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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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마친 넥센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듯


넥센타이어의 경영권 승계는 지난 2012년 3월, 강병중 회장(39년생)의 장남인 강호찬 부회장(71년생)이 지주사인 ㈜넥센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당시 강호찬 부회장은 넥센타이어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넥센의 유상신주를 취득하여 지분 50.51%를 확보했고, 이후 지분율은 48.49%로 조정됐다.

현재 대주주 지분 약 60%, 자사주 약 10%이며, 올해 3월 가치투자의 명가 vip자산운용에서 5.2% 지분공시하며 가치투자 지분율도 높아지고 있다.

넥센은 단순 지주사가 아닌 자동차용 타이어 튜브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는 사업형 지주회사다.

주요자회사는 넥센타이어(지분율 44.95%, 35,805억원), Nexen Tire Europe(지분율 100%, 17,496억원), Qingdao NexenTire(지분율 100%, 4705억원), Nexen Tire America(지분율 100%, 3523억원) 등이 있다.

넥센의 사업은 크게 고무와 운송 그리고 기타로 분류된다. 사실상 고무부분이 90%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때문에 넥센타이어의 성장과 함께 넥센의 성장도 궤를 같이한다.

여기에 넥센은 재무현황도 넉넉해 향후 배당여력도 충분하다.

넥센의 재무제표 살펴보면 현재 현금성자산+금융상품이 887억 원으로 배당여력이 충분하다.

여기에 감액 배당1000억 원 &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감액배당은 회사에 적립된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금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자본준비금은 배당 재원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여 배당하는 경우 배당소득세가 붙지 않는다.

넥슨은 올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1000억 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자료=넥센 NDR보고서 갈무리

자료=넥센 NDR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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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도 긍정적 신호다.

넥센은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현재 9.5%의 자사주를 보유중으로 이미 상속이 완료되며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거나 소각할 가능성도 높다고 점쳐진다.

넥센의 배당을 살펴보면 배당성향은 일정하지 않지만 2014년부터 10년 이상 배당금 규모를 계속 증액하고 있다.

물론 현재는 배당수익률로 보면 3% 수준으로 낮지만 내년 감액배당을 생각하면 배당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자회사 넥센타이어의 성장도 주목해 봐야 한다. 넥센타이어는 고인치 타이어&전기차 타이어 수요증가 추세가 지속되며 고마진 타이어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년도 29% → 25년 1분기 37%)

또 글로벌 1티어 업체들의 판가가 인상되며 2티어 업체들의 판가상승이 후행되는 상황이어서 일부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고 향후에도 가격 인상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비용은 하락 안정화가 진행 중이다.

현재 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운임비는 해상운임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데, 해상운임비를 나타내는 SCFI 지수가 24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PBR은 0.22수준이다. 현금성 자산도 풍부해 주가가 2배 오른다고 가정해도 PBR 0.44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황이다.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자라면 배당과 저평가 종목인 넥센을 주목해 봐야 한다.

특히 대선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꼽히는 저평가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주가 부양 정책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넥슨 역시 수혜가 될 수 있다.

다만 리스크는 있다. 먼저 타이어 산업이 자본집약산업인 만큼 막대한 자본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계속해서 자본이 투자가 필요한 셈이다.

때문에 낮은 ROE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투입되는 자본이 너무 많아 최종 수익률이 낮아지는 이유다.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의 경쟁심화와 가격압박 역시 살펴봐야 한다. 현재 성장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치열해 가격 인하 경쟁과 마진 감소는 체크가 필요하다.

소득세법 개정으로 감액배당이 불가능한 경우도 상정해 놔야 한다.

최근 많이 일어나는 감액배당으로 인해 기재부에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감액배당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세수 부족을 겪는 정부입장에서는 감액배당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있다.

소득세법 시행령은 대통령령으로 개정에 필요한 최소 시간이 약 6개월이다. 때문에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세법 개정이 가능할 수 있다.

다만 정부의 규제가 폭탄배당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자료=DB증권 보고서 및 BB리서치 수출입데이터 자료 갈무리

자료=DB증권 보고서 및 BB리서치 수출입데이터 자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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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도 넥센의 저평가와 함께 꾸준한 실적 증가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내고 있다.

특히 넥센타이어가 최근 매출 호조 요인인 판매 물량 증가, 고인치 비중 상승과 함께 유럽에서 OE(2~3년전부터 프리미엄 업체로부터 수주)와 RE가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북미는 유통 거래선 공급 차질 영향이 회복돼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넥센타이어가 미국 거래선 안정화를 확인했고, 유럽 증설 극대화되는 2H25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유럽 2공장 자동률은 연 550만본 규모로 1분기 60% 수준에서 연말까지 100%로 램프업을 추진 중으로 견조한 유럽 RE 수요와 하반기 유럽 현지 물량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윈터타이어 규제 등 윈터 수요 증가에 따라 체코2공장 가동 물량 역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넥센 역시 반사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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