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바이오 분야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적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사 확보와 실적 측면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적분할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분할 통해 각 사업부 독립성 확보…실적 전망 밝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인적분할울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부분은 상장존속법인으로 남기고, 바이오시밀러 개발·판매를 하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단순·인적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두는게 이번 인적분할의 골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부만 남기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위탁생산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맡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하나의 회사로 인식됐다. 이에 따라 이해 충돌 우려가 발생하며 고객사 확보가 불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