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동성화인텍, 1분기 실적에 실망?...실적 개선은 이제부터

올해 1분기 끝으로 고가 재고는 모두 소진...내년부터 영업이익률 증가 추세 전망
미국발 호재에 LNG운반선 수요는 당분간 유지...신사업 부문서도 성장세 이어가

동성화인텍 본사 전경. (사진=동성화인텍)

동성화인텍 본사 전경. (사진=동성화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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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인텍이 올해 1분기를 끝으로 고가 재고를 모두 소진하며 올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률 증가 추세가 전망된다.

1분기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성이 잠시 주춤했지만 미국 발 수주 호재에 LNG운반선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성장은 2분기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여기에 회사의 신사업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조선업 성장과 함께 성장을 이어갈 기업으로 주목된다.

20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동성화인텍은 1985년 설립되어 199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초저온보냉재 전문회사다.

부산 사하구 본사와 안성, 통영, 울산에 공장을 운영하며 PU단열재 부문의 초저온 보냉재, PU System과 가스사업 부문의 냉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NG인수기지 배관 및 저장탱크, LNG선박용 초저온보냉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여 공급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라 사업역량을 강화 중이다.

조선업의 성장과 함께 동성화인텍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동성화인텍의 결산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11.9% 증가, 영업이익은 35.1% 증가, 당기순이익은 32.1% 증가했다.

이는 PU단열재 사업부문의 매출 호조와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또 친환경 에너지 수요 확대로 LNG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IMO2020 발효에 따른 선박 연료의 LNG 전환으로 LNG추진선박 수요도 확대되어 초저온보냉재 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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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성장이 둔화를 보이며 성장성이 꺽인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실제 동성화인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 : 1723억 원(YoY 25.6%), 영업이익 : 125억 원(YoY 23.8%)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분기(9.6%)대비 소폭 하락한 7.3%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yoy로는 성장하긴 했으나 4분기에 보여준 실적 대비해서는 실적이 소폭 꺾였고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떨어져 아쉬운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동성화인텍이 해당 기간 인도한 보냉재는 2022년 하반기 수주분이다.

그 중 2척 분량이 과거 러-우전쟁때 고가에 매입했던 Plywood가 인식되었다는 점 때문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동성화인텍은 이번 분기를 끝으로 고가 재고는 모두 소진됐다. 엄청난 실적을 낸 지난해 4분기는 고가 재고에도 물량 수주와 일회성 비용으로 호실적을 이끌었지만 올해 1분기까지 실적에 발목을 잡던 고가 재고가 해소됨에 따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호실적이 가능한 셈이다.
동성화인텍 수주잔고 금액.

동성화인텍 수주잔고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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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다음 분기부터는 2023년 수주분이 나오는데 이는 판가가 5~6% 인상되었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이 정상화되고 가격도 인상되면서 본격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도 올해 2분기 동성화인텍의 실적 성장세를 점치고 있다.

1분기 예상보다 아쉬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매출액 7000억, opm 9%)를 달성하는데 자신하고 있다.

그 이유는 2분기부터 판가 인상 물량이 반영되고 증설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환율이 여전히 가이던스 제시 기준인 1300원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쪽으로 수주가 추가로 나오거나 VLAC 수주가 나오면 장기적으로 실적 상승을 더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분기에 수주잔고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한국 조선 3사들이 미국향 LNG선박 수주를 받으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만 보면 1분기 이후 2분기부터는 다시 좋아질 것 같은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는 2027년까지 수주잔고를 채운 상태이고 추가 수주가 충분히 나올 개연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실적 상승이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동성화인텍이 생산하는 LNG 운반선용 초저온보냉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2조 463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5974억원) 대비 약 4년치 일감이 쌓여있는 셈이다.

동성화인텍 영업이익률과 수주잔고 비교 그래프

동성화인텍 영업이익률과 수주잔고 비교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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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수주잔고 추세를 보면 ▷2020년 4432억원 ▷2021년 1조252억원 ▷2022년 1조4725억원 ▷2023년 2조1657억원으로, 5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동성화인텍은 현재 국내 조선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오션과 894억 규모의 LNG운반선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2023년에는 삼성중공업과만 총 6352억원 규모로, 현대삼호중공업과는 1215억원 규모로 공급키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조에 힘입어 LNG운반선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028년부터 미국산 LNG 수출량 1%를 미국산 LNG 선박으로 운송하고 이를 2024년까지 15%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LNG 수출을 확대하는 트럼프 정부 정책에 맞춰 LNG 운반선 물량도 함께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동성화인텍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LNG 보냉재 단열재가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의 무려 96.3%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때문에 LNG선 수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이익에 직결된다.

자료=하나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하나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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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매출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도 긍정적이다.

동성화인텍의 주요 원재료는 PU의 원재료인 MDI와 방벽을 만드는 Plywood다. MDI 같은 경우 현재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아 MDI가 급등한 2021년에 비해 많이 안정화됐다.

유가가 급등하지 않으면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플라이우드 역시 21년 러시아 공급망 이슈로 급등했으나 현재는 21년에 비해 많이 안정화된 상황이다.

가장 비중이 높은 두 개의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비용 하락도 기대되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성장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외에도 LNG 운반선의 보냉재가 매츨의 핵심이긴 하지만 최근 LNG 추진선용 연료탱크향 보냉재 매출 비중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2017년에 시작한 사업은 현재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의 10% 수준까지 올라왔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보고 있는 신사업은 암모니아 탱크에 들어갈 단열재, LNG 벙커링 관련 단열재, 액화수소 저장 및 운송용 단열재 등이 있어 이 분야에서도 매출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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