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비올, 모회사 DMS 감사의견 거절로 철퇴...주총서는 희망적 메시지 전해

대주주 DMS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해...상법개정 등 통해 대규모 주주환원 가능성
올 1분기 연간 50% 성장 내걸고 공격적 마케팅 펼칠 것...시장 상황도 긍정적 전망

비올이 미스코리아를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해하고 있다. 사진=비올

비올이 미스코리아를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해하고 있다. 사진=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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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이 대주주인 DMS 감사의견 거절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비올은 지난해 무난한 성장을 이어왔고 올해 기술과 미국시장에서 성장성을 보여줄 기회가 충분해 눈여겨볼 만한 종목이라는 평가다.

특히 대주주인 DMS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고 주주환원을 역시 대주주의 영향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만큼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시 크게 상승할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컴퍼니가이드 등에 따르면 비올의 주요 매출 품목은 고주파에너지 기반의 피부미용의료기기다.

비올은 지난 2010년 Scarlet을 개발 및 출시했고 현재 아시아 및 중동 지역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 북미 시장에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나서고 있다.

비올의 매출 구성은 의료기기 장비 약 48.5%, 의료기기 소모품 약 37.1%, 기술 이전 수익 약 12.5%, 기타 약 1.8%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잠정 실적은 매출액 582억 원(+36.9% YoY, 이하 YoY), 영업이익 361억

원(+61.6%, OPM 62.0%)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좋은 소모품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해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 상승을 견인하는 회사다.

특히 비올은 중국, 일본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성수기 효과에 기인해 미국/유럽 매출이 상승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에는 수년간 수출을 견인했던 미주 매출이 20.3% 감소하며 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주 장비 매출은 34% 하락하며(스칼렛 -42%, 실펌X -30%), 실적 감소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비올은 경쟁사 대비 작은 매출 규모에도, 진입이 까다로운 미국과 중국에서 안정적 성과를 내며 주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해 왔다.

미국에는 2018년 AMP를 통해 ‘스칼렛’, 2021년 Benev를 통해 ‘실펌X’ 판매를 개시했다. 실펌X 매출이 더해진 2021년을 기점으로 미주 매출 비중은 35% 이상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24%까지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부터 중국 매출이 본격화된 아시아는 전년대비 64%(장비 +43%,소모품 +105%)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흐름을 보였다.

중국 내 스칼렛과 실펌X 매출이 연초 가이던스인 25억 원, 15억 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에 비올은 대주주인 DMS의 감사의견 거절 소식이 전해지며 크게 주가가 하락했다.

결국 대주주인 DMS 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주주환원을 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코리아디스카운트 형 종목이라는 주주들의 의견이 이번 감사의견 거절로 확인된 셈이다.

지난해 비올의 배당성향은 4% 수준, 올해 3% 수준이다. 이는 DMS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올의 27일 종가기준 주가(위쪽)와 실적추정 전망 자료. (자료=네이버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비올의 27일 종가기준 주가(위쪽)와 실적추정 전망 자료. (자료=네이버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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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경영 계획을 밝혔다.

이상진 비올 대표는 ​올해 1분기는 연간으로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강남지역에 비올의 모든 장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홍보 효과를 더할 것이고(최근 방문이 많이 늘어난 외국인 타깃), 비용을 좀 더 집행할 것으로 설명했다.

광고 역시 너무 비싼 연예인 기용 대신, 미스코리아를 활용한 가성비 마케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장비 출시도 예고했다.

비올은 올 하반기 경 스칼렛을 개량한 스칼렛 PRO, 실펌 X를 개량한 실펌 NEO 등 출시할 계획이다.

또 셀리뉴와 듀오타이트는 아직 큰 반응은 없지만 최근 중동 쪽에서 계약을 진행한 만큼 반응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중국 시장 분위기가 좋다.

중국시장은 현재 구체적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미 1분기 목표 분량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더 빠른 성장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마이크로니들 RF의 주요 플레이어가 세 곳 정도 되며 비올이 그중 하나다.

비올은 중국 시장에서 사환제약을 통해 시장 공략을 잘 하고 있다. 여기에 2달에 한 번꼴로 중국에 인력을 파견해 시연, 학회 등으로 간접 지원하고 사환제약과 함께 수요처를 확대 중이다

미국시장 역시 기대감은 여전하다.

미국은 지난해 사실상 시장에서 많은 디스카운트가 일어났다. 그러나 이는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자의 부담이 커져 일시적 주춤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실제 장비 대여 방식으로 구매하려고 해도 금리가 17%에 달해 매우 부담이 큰 상황이라 시장 수요가 위축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미국시장은 금리 상황이 안정이 된다면 다시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인모드와 관련해서 기술이 특허 침해 문제 역시 법적으로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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