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서 A+ 긍정 평가 나오며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크게 늘어
반도체, 2차전지 사업 여전히 긍정적...올해 하반기 본격 실적 증가 기대
한솔케미칼은 1980년 설립된 이후 과산화수소를 자체 생산해내며 산업계에 등장한다.모기업인 한솔그룹의 제지약품과 과산화수소, 정밀화학 제품으로 초기 성장을 이뤄낸 한솔케미칼은 향후 새로운 산업에 발맞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솔케미칼의 본격 성장은 반도체 사업과 궤를 같이 한다. 1989년 국내 반도체 산업과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며 기업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후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박막을 형성하는데 사용되는 프리커서(Precursor), 디스플레이 레진(Resin) 및 QD 등 전자재료를 비롯해 리튬이온 전지 소재인 음극바인더와 분리막바인더, 실리콘 음극재 등을 개발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일궈가고 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한솔케미칼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현황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한솔케미칼의 지분율을 12.15%대로 추가 확대했다. 또 베어링자산운용은 한솔케미칼의 지분을 6.03%로 추가 확대했다.
다만 블랙락펀드는 3.63%로 기존 대비 1.4%정도 지분을 줄였다.
기관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한솔케미칼이 회사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한솔케미칼의 신용등급(A+)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 한솔케미칼은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661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는 최근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솔케미칼의 신용등급(A+)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솔케미칼의 주가 반등에는 화학 업황 반등 가능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실물 경기 회복을 이끌면서 화학 업황이 반등한 것이 한솔케미칼의 주가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반도체와 더불어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한솔케미칼은 2차전지 바인더, 음극재 첨가제 등 핵심 소재를 생산한다.
앞서 한솔케미칼은 기존 제지약품에서 전자소재 사업에 눈길을 돌리며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007년 반도체 박막재료 분야의 프리커서 사업을 시작으로 디스플레이용 레진과 QD(Quantum Dot, 발광 나노입자)로 전자재료 사업 등이 주력으로 성장하면서 2010년 약 2000억 원이었던 한솔케미칼의 시가총액은 2015년 1조 원을 돌파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이 케즘(일시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2차전지 소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솔케미칼의 소재 생산 능력이 주목받는 셈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정부 규제 강화, 소비자 인식 변화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사업도 성장 잠재력이 높다.
삼성증권은 한솔케미칼이 내년 하반기부터 실리콘 음극재 첨가물 등 제품 다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팀장은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배터리 바인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하락한 246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 기존 고객사의 신규 증설분이 본격화되면서 부품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사로 확장되는 등 매출처 다변화도 긍정적이고 바인더 매출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연되었던 분리막 바인더 매출 회복을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25년 배터리 바인더 매출액은 57% 성장한 386억원 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솔케미칼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악재에도 여전히 성장은 진행 중이다.
iM증권 관계자는 “한솔케미칼이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수요 둔화로 인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바인더와 연결 자회사인 테이팩스의 이차전지 테잎은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과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솔케미칼의 캐시카우인 반도체 소재 사업 성장 잠재력도 여전하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과산화수소, 프리커서(전구체) 등 핵심 소재를 생산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등 첨단 기술 발전으로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솔케미칼의 반도체 소재 사업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는 고객사의 파운드리 팹(fab)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물동량이 같이 회복하고 있다.
회복 속도는 아직 더디지만 방향이 바뀌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하반기에는 평택 P4와 청주 M15X fab의 주문이 반영되기 시작하며 한솔케미칼이 전년 대비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한솔케미칼이 전구체와 특수가스 이익 성장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 판단했다. 또 올해 반도체용 제품의 이익만 지난 2022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 한솔케미칼이 1분기 영업이익 386억 원, 2025년 영업이익 1,52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이익 성장률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퀀텀닷 소재는 여전히 고객사의 주력 라인업이며 중국 경쟁사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퀀텀닷 등을 도입한 하이엔드 시장의 침투가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퀀텀닷 TV와 QD-OLEDTV 시장의 부진이 한솔케미칼의 퀀텀닷 소재의 성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나 이제는 지속적인 동사의 캐시카우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한솔케미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고부가 가치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생산 능력 확대 및 고객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긍정적인 회사채 시장 평가 등 투자 심리도 긍정적이어서 수급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변동성, 경쟁 심화 등은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하나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반도체 특수가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새만금 산업단지에 547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어서 투자에 따른 매출 성장성도 기대된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