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부스터 '리쥬란', 외국인 입소문에 실적 대박
리쥬란 내수 매출↑…수출도 비수기 실적 높아진다
아시아 넘어 유럽 진출 본격화…글로벌 1위 자리잡나
증권사들이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 호조와 함께 유럽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인데요. 파마리서치는 상반기 유럽 진출 전략을 구체화 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입니다.◆ 스킨부스터 '리쥬란', 외국인 입소문에 실적 대박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1026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33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파마리서치의 분기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증권업계에서도 회사의 4분기 매출액을 938억 원으로 예상했을 정도로 깜짝 실적입니다.
파마리서치의 4분기 매출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내수 매출액은 전년대비 38.1% 늘어난 63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내수 매출의 경우 리쥬란 시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파마리서치의 주 고객인데요. 4분기 계엄 관련 이슈로 방한 외국인 감소 우려가 있었지만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의료기기 내수 매출액이 419억 원으로 전년대비 53.5% 증가했는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병원에서 리쥬란 도입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화장품 내수 매출액 역시 면세점 판매 회복으로 전년대비 29.1% 증가한 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매출액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4분기 파마리서치의 해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64.5% 증가한 389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리쥬란 중심 의료기기 수출액이 105.9% 증가한 19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화장품 수출 매출액도 67.4% 늘어난 140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업계에서 오리지널 제품이 가지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며 "특히 해외 수출에서는 중국과 일본향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액이 증권업계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이는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 관계자는 "화장품의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해외 의사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가 증가하면서 지급 수수료가 늘어났다"며 "또 4분기 일회성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심포지엄 비용 등 광고선전비가 판관비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 리쥬란 내수 매출↑…수출도 비수기 실적 높아진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파마리서치가 위치한 강원도 강릉시의 필러 수출액은 399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대비 10.3% 감소한 수치인데요. 이렇게 수출액이 전월대비 감소한 원인은 업종 최대 성수기가 4분기, 최대 비수기가 1분기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1월 영업일이 전년(22일)보다 4일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파마리서치의 1월 수출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은 비수기의 실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 1월 수출액 399만 달러는 전년대비 191.6%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1월 수출액은 지난해 4분기 성수기가 시작되는 10월(391만 달러)보다 큽니다. 파마리서치의 실적 하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파마리서치의 올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1076억 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405억 원입니다.
내수 매출액에서는 외국인의 리쥬란 시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의료기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67% 늘어난 64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장품 수출액은 57.1% 증가한 149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아시아 넘어 유럽 진출 본격화…글로벌 1위 자리잡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키움증권은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10% 올렸고,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 역시 28만7000원에서 32만8000원으로 14.29% 상향했습니다.
또 DB금융투자는 파마리서치의 적정 주가를 27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무려 25.93% 높였고,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29만 원이던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올리며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파마리서치의 실적 외에도 목표주가가 상향된 배경에는 글로벌 진출이 꼽힙니다. 기존 파마리서치의 리쥬란 수출국은 아시아 지역으로 한정돼 있었습니다. 글로벌 1위 스킨부스터 실적을 국내와 아시아 지역 매출로만 달성한 셈인데요. 올해부터는 유럽 진출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이미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은 지난해 말 유럽 의료기기 허가(CE)와 불가리아, 알바니아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리쥬란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는데요.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리쥬란 화장품의 동남아 시장 오프라인 확장과 더불어 리쥬란의 유럽 진출이 예정돼 있다"며 "상반기 중 유럽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진출을 두고 증권업계에서도 파마리서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리쥬란은 스킨부스터의 대표주자로서 내국인을 넘어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진 시점"이라며 "올해부터 수출 지역 확장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으로 시장을 넓혀나가면서 글로벌 1위 스킨부스터 업체로의 자리를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피부 미용 업계에서 오리지널 제품이 가지는 영향력과 상징성, 그리고 점차 높아질 해외매출 비중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청운 더인베스트 기자 cccwww07@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