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씨에스윈드, 트럼프 악재에도 실적이 성장성 증명

2년 연속 사상최고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미국발 악재에도 성장은 지속
올해 하부구조물 부진에도 타워의 성장성은 여전...주가는 아직도 바닥권

사진=씨에스윈드

사진=씨에스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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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 709억 원, 영업이익 2,754억 원의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씨에스윈드의 전년 대비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무려 2.6배가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그동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풍력 산업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예측에도 지난해 성장성을 증명한 셈이다.

17일 씨에스윈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녹록치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에서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풍력시장에서 풍력타워 부문의 대형 수주계약 확대와 하부구조물 사업부문의 빠른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풍력타워 부문은 북미 육상시장과 유럽 해상시장에서 연일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회사의 수주목표인 15억 달러를 초과달성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대비 42.4% 증가한 1조 9,33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배 상승한1,454억 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 2023년 12월에 인수한 하부구조물 부문은 지속적인 생산성 효율화와 대형 수주계약의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매출액 1조 1,374억 원, 영업이익 1,301억 원을 기록하며 인수 1년 만에 완연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인수 1년 만에 최초로 3건의 신규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뤄내며, 2026년부터 유럽 등 글로벌 대규모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 공급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 예측에 따르면 4분기 하부구조물 부문은 매출액 2,569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OPM 10.3%)로 단가 인상 영향을 받은 잔고가 소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타워부문은 매출액 4,719억 원(+32.3% YoY), 영업이익 435억 원(흑전 YoY, OPM 9.2%)으로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또 미국의 AMPC는 302억 원 으로 지난 3분기 비었던 PJT가 정상화 되며, 주요 생산법인인 북미/베트남의 가동률 상승 영향이 주요할 것이란 전망이 상당부분 들어 맞았다.

자료=미래에셋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미래에셋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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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권가는 씨에스윈드가 올해 하부구조물 부문의 성과보다는 풍력타워 부문의 선전을 점치고 있다.

하부구조물 부문은 잔고 고갈로 인한 역성장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내후년 성장을 위한 신규수주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회사측의 설명과 같이 북미/유럽 지역으로 추정되는 3건의 수주 공시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다만 모두 연내 최종 계약 예정이며, 하부구조물 수급 불균형 고려시 수주 불발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타워부문은 북미향 잔고 반영 및 오프쇼어 물량 확대로 성장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 AMPC 분배는 20% 수준 이어질 것으로 판단돼 지난해와 올해 이익에서 AMPC 비중은 각 35.5/47.3%로 추정된다. AMPC 기여도가 커짐에 따라, 미정부의 동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AMPC 10% 삭감시 영업이익은 4.6% 감소로 추정된다.

다만 오는 2030년까지 육상/해상풍력 순설치용량 성장률은 연평균 +9.6/18.5%로 전망되고 있고 해상풍력부문보다는 육상풍력 부문의 불확실성이 줄어 이 부분에서 성장성을 유지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시장 이외에도 유럽/아시아의 해상풍력 확장 기조는 분명한 상황이며, 하부구조물 수주 성공시 PEER 대비 초과성장도 기대 가능한 상황이다.

풍력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인 가운데 씨에스윈드가 긍정적인 이유는 AMPC보조금을 제외해도 충분히 높아진 수익성이다.

이어 미국 내 풍력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내 하부구조물 공급 부족도 성장의 이유로 꼽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주가다.

다만 올해 수주 공백에도 신규 타워의 증설 물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통해 하부구조의 부족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성장기업이지만 주주환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 12월 주당 현금배당금을 2023년 500원 대비 2배 상향한 1,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 수준이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하며 2023년에 이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주주가치 환원에도 힘썼다”며, “2025년에도 여전한 대내외 변수 속에서도 수익성 극대화를 기반으로 한 실적상승을 실현하기 위해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상상인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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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회의론에 떨어진 주가...신재생 성장은 분명


씨에스윈드의 현재의 주가 펀더멘탈 보다는 센티멘탈에 근거한다고 보여진다.

먼저 씨에스윈드는 영업이익단을 살펴보면 2024년 3200억 원, 2025년 3510억 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1조 7500억 원(41,500원 기준)이다. 이는 POR 2024년 기준 5.4배, 2025년 기준 4.9배로 너무도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씨에스윈드의 현재 주가는 역사상 최저의 밸류에이션을 반영하고 있다. 매년 기업이 성장하는 기업이 전통산업의 밸류에이션을 밑돌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실적에서 확인됐듯 미국의 풍력사업 회의론에도 씨에스윈드의 성장은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상화임에도 주가는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씨에스윈드는 센티멘탈만 개선된다면 언제든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미국시장에서만 봐도 해상풍력과 육상풍력의 성장은 올해 2023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마켓 성장률 보다 더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하다.

올해는 육상풍력의 견조한 성장 전망도 전망되고 있어 내년에는 타워 쇼티지를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유럽시장도 하부구조물 부문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생산 공백 발생 예상되며 매출은 줄어들지만 이익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하부구조물은 최근 수주 3건으로 내년부터는 일감이 확보돼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적자 사업인 MP (Lindo)부문도 지난해 12월 인력 구조조정 감행해 고용인력의 60% 가 아웃소싱되며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덴마크는 완전고용시장이기 때문에 신규 채용에 있어서도 부담 없다.

씨에스원드 수주잔고 추이(자료=버틀러)

씨에스원드 수주잔고 추이(자료=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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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법인의 경우 지난해 1월 16일에 중국 타워 업체에 관세 96% 부과가 결정되며 베트남 로컬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 중국 터빈업체들까지 반덤핑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에 수주를 주고 있어 씨에스윈드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여기에 유럽향 수주도 많아서 타워 실적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포르투갈 법인과 튀르키예 법인도 이제는 효자로 꼽힌다.

지난해 포르투갈 법인은 인력수를 2.5배로 대폭 늘렸다. 때문에 최근까지는 마진에 악영향을 주었지만 인력 증가 효과는 올 하반기부터 마진율 상승으로 돌아올 수 있다.

튀르키예 법인 역시 특별한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유럽향 수주 물량을 적절치 잘 처리하고 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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