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 톡신·필러 수출 실적(feat. 파마리서치, 휴젤)

파마리서치, 아시아 수출↑…하반기 유럽 수출 시작
휴젤, 4분기는 쉬어가기…올해 미국향 수출 기대↑

자료=관세청, 더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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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필러와 톡신 수출업체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수출액이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업체들의 수출액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춘천시 소재 업체들의 수출액은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다만 춘천시 소재 업체들 역시 올해 수출액은 미국을 중심으로 '역대급'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 파마리서치, 아시아 수출↑…하반기 유럽 수출 시작

자료=관세청, 더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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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는 피부미용 제품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데요. 리쥬란은 PN(폴리뉴클레오티드) 성분의 안면미용 제품입니다. 연어주사라고도 불리는데, 인젝터 장비를 통해 진피 속에 직접 리쥬란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피부를 개선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얼굴에 직접 주사를 놓다 보니 엄청난 통증으로도 유명하지만, 효능이 무척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파마리서치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892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34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업계의 실적 추정치를 각각 14%, 22% 상회했는데요. 당시 실적은 리쥬란의 수출이 견인했습니다. 실제 3분기 파마리서치의 해외 리쥬란 매출액은 147억 원으로 전년대비 50% 성장했습니다.

관세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파마리서치가 위치한 강릉시의 필러 수출액은 1023만 달러로 전년대비 102.8% 증가했습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수출이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 호주에 리쥬란을 출시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국내에서만' 잘 팔리는 리쥬란이 '헤외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한동안 리쥬란의 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인데요. 지난해 4분기 강릉시의 수출액은 1295만 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190%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4분기 수출 호조의 배경은 수출국 다변화로 풀이됩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줄심으로 리쥬란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파마리서치의 마진도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상반기 파마리서치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64.4%, 35.6% 였습니다. 당시 매출액은 1578억 원, 영업이익은 57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6.4%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36.3%까지 상승했고, 영업이익률은 39.1%까지 높아졌습니다.

다만 2024년 4분기 이익률은 3분기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마케팅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4분기에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10월 진행한 글로벌 심포지엄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수준의 마진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마리서치는 향후 기대해볼만한 투자 포인트도 있습니다. 지난해 말 리쥬란의 유럽 의료기기(CE-MDR) 허가를 획득한 점인데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리쥬란의 유럽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한 시장 공유는 올해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리쥬란 유럽 승인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장 기대 대비 바른 타임라인을 갖고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출 실적이 두 자릿수대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휴젤, 4분기는 쉬어가기…올해 미국향 수출 기대↑

자료=관세청, 더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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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은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으로, 실적을 떠받치는 두 축은 톡신과 필러입니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미생물(microorganism)을 기반으로 A형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type A)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biopharmaceuticals)과 GAG(glycosaminoglycan)의 일종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으로 조직수복용생체재료 필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은 국내외로 보툴리눔 톡신(보툴렉스), HA필러(더채움)입니다.

휴젤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1051억 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534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각각 6.1%, 21.1% 상회했습니다. 이렇게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이유는 북남미 톡신 매출 호조인데요. 3분기 북남미 톡신 수출 매출액은 180억 원으로 추정치 103억 원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관세청 기준으로 3분기 춘천시의 브라질·콜롬비아향 수출액이 383만 달러(약 53억 원)임을 감안하면, 미국향 수출액이 13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으로의 수출 효과가 얼마나 클 수 있을지 증명한 분기였습니다.

다만 4분기에는 미국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3분기 이후 미국향 톡신 선적이 부재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춘천시의 4분기 톡신 수출은 전년대비 8% 감소한 428만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전분기대비로는 23.8% 감소한 수치입니다.

다만 올해부터는 다시 미국향 수출 고성장 흐름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으로 넘어간 휴젤의 톡신은 올해 1분기 정식 출시·판매될 예정으로, 2분기부터 추가적인 재고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파트너사인 베네브로 톡신 초도 물량을 선적해 납품했다"며 "올해 1분기 출시 이후 물량이 판매되는 추이를 지켜본 뒤, 빠르면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에 톡신 물량을 추가로 미국에 납품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톡신의 브라질 매출도 기대되는 요인인데요. 기존의 브라질 파트너사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올해 초 신규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상반기 중 신규 선적 물량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3년 내에 미국 시장의 톡신 점유율 10%를 목표하고 있다"며 "올해 브라질 신규 파트너 계약과 북미 판매 본격화로 수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청운 더인베스트 기자 cccwww07@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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