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케이글로벌(126880), 연 매출보다 큰 1,713억 계약을 받은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4%다
나이지리아 단고테 정유사와 맺은 계약 한 건이 지난해 매출의 116%, 시가총액의 2.6배다. 경영권 이슈 속에 대표는 장내매수를 이어간다. 다만 알트만 Z스코어 1.56, 피오트로스키 3점의 체력 지표도 같은 성적표에 있다. 공시로 확인했다.
8월 11일의 계약 한 건
계약부터 보자. 8월 11일 공시된 단고테(Dangote Petroleum Refinery) 계약은 1,713억 원 규모다. 공시 기준으로 최근 매출의 116.27%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8월 11일부터 2029년 6월 11일까지 약 3년이다. 나이지리아 단고테 정유사와의 대형 계약 체결 보도가 함께 나왔다 (출처).
계약 금액은 한 번에 매출이 되지 않는다. 3년 계약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된다. 그래도 시가총액보다 큰 일감이 장부 앞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수주의 목록, 그리고 목록에 없는 것
최근 24개월 공급계약 공시는 4건이다. 다만 그중 2건은 같은 현대건설 계약의 정정 공시라서, 실제 계약은 3건으로 읽어야 한다.
| 공시일 | 계약 상대 | 계약금액 | 최근 매출 대비 | 비고 |
|---|---|---|---|---|
| 2026.08.11 | Dangote Petroleum Refinery (나이지리아) | 1,713억 원 | 116.27% | 신규 · 2029년 6월까지 |
| 2026.05.21 | Honeywell UOP (남미향) | 179억 원 | 12.13% | 신규 · 2027년 8월까지 |
| 2026.01.12 / 02.24 | 현대건설 | 2,317억 원 | 176.51% | 2023년 계약의 정정 2건 · 기간 2026년 3월 종료 |
뉴스에는 더 큰 숫자도 있다. 인도 BPCL로부터 4,066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는 보도다 (출처). 다만 이 건은 이번 데이터의 공급계약 공시 목록(24개월)에는 들어 있지 않다. 179억 원 가열로 계약 보도도 있었다 (출처). 이는 5월의 Honeywell UOP 공시 금액과 같은 규모다.
그릇의 크기, 실적
이제 이 일감을 담을 그릇이다. 지난해 매출은 1,473억 원, 영업이익은 32억 원이다. 영업이익률 2.14%. 올해 1분기는 매출 520억 원(+42.14%)에 영업이익 5억 8,000만 원이다. 매출은 커졌는데 남는 것이 얇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 분기 (연결) | 매출액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
| 2024 4Q | 496억 원 | 48억 원 | 67억 원 |
| 2025 1Q | 366억 원 | -1.7억 원 | 12억 원 |
| 2025 2Q | 294억 원 | 6.7억 원 | -8.2억 원 |
| 2025 3Q | 293억 원 | -6.8억 원 | 11억 원 |
| 2025 4Q | 520억 원 | 33억 원 | 15억 원 |
| 2026 1Q | 520억 원 | 5.8억 원 | 25억 원 |
표에는 굴곡이 그대로 있다. 2025년에는 영업적자 분기가 두 번, 순손실 분기가 한 번 있었다. 매출이 500억 원대로 올라선 것은 최근 두 분기다. 올해 1분기 순이익(25억 원)은 영업이익(5억 8,000만 원)의 4배가 넘는다. 영업 밖에서 만들어진 이익이라는 뜻이라 액면 그대로 읽으면 안 된다.
더 큰 격차는 2024년에 있다. 그해 영업이익은 36억 원인데 당기순이익은 915억 원이었다. 격차의 원인 내역은 이 데이터에 없다. 이듬해 순이익이 29억 원으로 줄며(-96.81%) 기저가 정상화됐다. 참고로 이번 데이터의 연간 재무에는 2022~2023년이 비어 있어, 장기 추세는 원문 공시로 확인이 필요하다.
체력 검사
큰 일감을 수행할 체력 지표는 어떨까. 부채비율은 93%, 유동비율 125.04%, 당좌비율 118.77%다. 알트만 Z스코어는 1.56으로 낮은 구간이다. 피오트로스키 F점수도 9점 만점에 3점이다. 최근 1년 ROE는 2.75%, 영업이익률은 2.4%다.
감사인이 꼽은 핵심감사사항은 '공사예정원가의 적정성'이다. 수주산업에서 계약이 이익이 되려면 원가 추정이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공정 지연이나 원자재 가격에 따라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다 (출처).
반대 방향 지표도 있다. 최근 1년 영업현금흐름 수익률(CFO수익률)은 16.92%, PCR은 5.91배다. 이익은 얇은데 현금은 들어왔다는 얘기다. 그 구성(선수금인지, 운전자본 회수인지)은 이 데이터에 없어 현금흐름표 확인이 필요하다.
가격표 점검
가격표는 자산 쪽이 싸다. PBR 0.43배, PSR 0.41배다. 반면 이익 기준 PER은 15.75배, EV/EBIT는 25.69배다. 자산과 매출 대비로는 낮고, 얇은 이익 대비로는 낮지 않은 이중 구조다. 기업가치(EV)는 1,003억 원으로 시가총액보다 335억 원 크다(순부채 반영, EV에서 시총을 뺀 값).
그레이엄 넘버(적정가 참고 지표)는 5,229원으로 주가(2,880원)보다 81.6% 위에 있다. 다만 그레이엄 넘버는 이익·자산의 채점이라 2024년의 일회성 순이익 같은 굴곡을 걸러내지 못한다. 낮은 PBR이 저평가라는 서술은 뉴스에도 있지만, 낮은 이익률과 함께 읽어야 균형이 맞다.
덧붙일 공백이 있다. 이 종목은 이번 데이터에 업종 비교 랭킹, 증권사 리포트 집계, 투자대가 스코어 카드가 모두 비어 있다. 비교선 없이 절대 수치만으로 읽어야 하는 종목이다.
출자 지분도 가격표의 일부다. 인도 합작사 JNK India 지분 18%의 장부가액이 400억 원으로 기재돼 있다(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 대상법인 총자산 1,353억 원). 시가총액의 6할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분 15%의 최대주주, 매수 일지
이 회사 최대주주 김방희 대표이사의 본인 지분은 15%대다. 특수관계인을 합쳐도 17.00%다(6월 17일 대량보유 보고). 그리고 올해 공시에는 경영권 관련 기록이 이어진다. 법원의 주주명부 열람 허용 결정 보도가 4월에 나왔고 (출처), 6월에는 투자주의 종목 지정 보도가 있었다 (출처).
| 보고일 | 주체 | 내용 | 보고 후 본인 지분 |
|---|---|---|---|
| 03.17 | 김방희 대표 | +10,000주 장내매수 | 15.26% |
| 04.02 | 김방희 등 (합산) | -195,868주 특별관계자 증여·매도·임원 퇴임 등 | 합산 16.77% |
| 06.02 | 최창윤 부사장 | +15,000주 장내매수 | 0.66% |
| 06.04 | 김방희 대표 | +31,059주 장내매수 | 15.40% |
| 06.17 | 김방희 대표 | +7,000주 장내매수 | 15.43% |
주주명부 열람 이슈가 이어지는 사이, 대표 본인의 장내매수 보고가 석 달간 세 번 접수됐다. 한편 대량보유 보고에는 주요 계약 체결 주식 32만 주(지분의 1.38%)가 기재돼 있다. 계약의 내용 세부는 이 데이터에 없다.
주주 구성의 나머지는 개인이다. 소액주주는 2만 1,602명으로 발행주식의 78%를 들고 있다. 자기주식은 3만 6,780주(0.16%)에 그친다.
수소라는 두 번째 이야기
가열로 옆에 두 번째 사업이 자라고 있다.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구축 솔루션을 공개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출처), 여행사향 수소충전소·수소출하 설비 공급 소식도 있었다 (출처).
조직도가 이를 뒷받침한다. 임원 현황에는 수소사업담당 전무와 수소기술 영업담당 상무가 별도로 기재돼 있다. 직원 현황도 히터(Heater) 사업부와 별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아직 숫자로 검증할 매출 구분은 이 데이터에 없지만, 회사가 조직 단위로 투자 중인 방향인 것은 공시로 확인된다.
배당과 남은 숫자들
배당은 소액이지만 있다. 2025년 결산 주당 50원, 배당성향 39.6%였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TTM)은 1.74%다. 유가 상승과 정유 설비 투자 확대가 가열로 수요에 우호적이라는 보도도 있다 (출처). 유가는 이 회사의 수주 환경을 좌우하는 바깥 변수다.
리스크 점검
영업이익률 2.4%의 그릇으로 연 매출보다 큰 계약을 수행한다. 원가 추정이 조금만 어긋나도 분기 적자로 돌아설 수 있는 구조다. 핵심감사사항도 '공사예정원가의 적정성'이었다.
나이지리아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공정 지연, 원자재 가격, 환율 변수에 노출된다 (출처). 계약 금액이 회사 규모 대비 커서 한 건의 차질이 전체 실적을 흔들 수 있다.
최대주주 측 합산 지분이 17.00%로 낮고, 주주명부 열람 허용 결정 등 경영권 관련 절차가 이어졌다 (출처). 분쟁이 길어지면 의사결정과 주가 변동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6월 투자주의 종목 지정 보도가 있었다 (출처). 소액주주 비중 78%의 수급 구조에서 단기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
이번 데이터에는 2022~2023년 연간 재무, 업종 비교, 증권사 집계가 비어 있다. 2024년 순이익 915억 원의 원인 내역도 없다. 원문 공시 확인이 필요한 항목들이다.
정리, 큰 일감과 작은 그릇
이 종목의 8월 기록은 대비가 선명하다. 연 매출보다 큰 1,713억 원 계약, PBR 0.43배, 주가보다 82% 위에 있는 그레이엄 넘버가 한쪽에 있다. 반대쪽에는 영업이익률 2.4%, 알트만 Z 1.56, 두 번의 영업적자 분기, 그리고 지분 15%대 최대주주의 경영권 이슈가 있다.
관건은 3년에 걸친 계약 인식 과정에서 원가가 지켜지느냐다. 대표의 장내매수는 그 베팅의 한쪽 편이고, 반대편 확인 사항은 아직 접혀 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데이터 추출: 2026-08-14 11:5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