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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리포트 샘표식품 · 248170 · 코스피

2년 치 현금흐름이면 회사가 통째로 — 샘표식품(248170), 극단적 저평가의 계산서

영업이익 V자 회복, TTM 이익률 5분기 연속 상승, 현금흐름수익률 57%. 그리고 배당성향 4.6%와 국세청 조사 — 싼 값의 근거와 그 이유를 모두 적었다

종목분석 · 코스피 음식료 · 2026년 7월 23일 배포 (주가: 2026-07-22, 재무: 2026년 1분기 보고서)

간장 시장 1위 샘표식품(248170)의 시가총액은 1,028억 원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최근 1년간 벌어들인 영업현금흐름은 580억 원대 — 시가총액 대비 56.8%다. 산술적으로 2년 치 현금흐름이면 회사 몸값 전체가 나온다는 계산이다. PER 3.72배, PBR 0.38배. 그런데 왜 이 가격일까. 이익의 회복이 진짜인지, 현금이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할인의 이유는 무엇인지 — 저평가의 계산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적어봤다.

어떤 회사인가 — 80년 간장 명가의 상장 법인

샘표식품은 '샘표 간장'으로 대표되는 발효식품 전문 기업으로, 2016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함께 사업회사로 분할 재상장됐다(현재 제10기). 최대주주는 지주회사 샘표(지분 49.38%)이며, 대표이사는 오너 3세 박진선 사장이다. 간장·장류를 넘어 연두(요리에센스), 밸런스죽 등 건강 간편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고, 임직원은 802명이다. 발행주식이 456만 8,286주에 불과한, 몸집 대비 주식 수가 적은 종목이기도 하다.

현재가 (2026-07-22)
22,500원
보합 (0.00%)
시가총액
1,028억 원
음식료/담배 업종 15위/27
PER / PBR
3.72배
PBR 0.38배 · BPS 59,931원
CFO수익률
56.8%
시총 대비 연간 영업현금흐름

최근 무슨 일이 — 신제품 러시와 국세청 조사가 함께 왔다

제품 쪽 뉴스는 건강식으로 수렴한다. 고식이섬유 '밸런스죽 녹두동부죽'을 내놓으며 건강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했고 (출처), 밀가루 0%의 메밀 쌀소면으로 대체 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출처). 연구 쪽에서는 농촌진흥청과의 기술 교류로 R&D를 다지고 (출처), 전통 발효종균 산업 육성 정책의 장기 수혜 기대도 있다 (출처). K-푸드 글로벌 확산 속에 재평가 시각도 나온다 (출처).

반면 지난 2월에는 과점적 지위·탈세 의혹 관련 국세청 조사 보도가 나오며 기업 이미지에 부담이 생겼다 (출처). 같은 달 영업이익 급증 발표가 (출처) 있었던 것과 대비되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온 상반기였다.

날짜주요 이벤트영향출처
2026.07.21고식이섬유 '밸런스죽' 신제품 출시긍정링크
2026.06.30밀가루 0% 메밀 쌀소면 출시 — 대체 면 시장 공략긍정링크
2026.02.10국세청 조사·탈세 의혹 보도 — 이미지 리스크부정링크
2026.02.032025년 영업이익 급증 발표 (전년 대비 약 4배)긍정링크
2025.10.15트럼프 발언發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주가 급등긍정링크

이익의 V자 — 65억에서 245억으로, 그리고 5분기 연속 상승

연간 영업이익 궤적은 뚜렷한 V자다. 2021년 235억 원에서 2024년 65억 원(영업이익률 1.6%)까지 3년 연속 내려앉았다가, 2025년 245억 원으로 복원됐다 — 전년 대비 약 4배(+278.9%)로, 2021년 수준을 막 넘어선 자리다 (출처). 매출은 3,487억 원에서 4,089억 원까지 5년 연속 늘며 완만하게 우상향했다. 이익 급감의 골짜기를 지나며 매출은 지킨 셈이다.

연간 실적 추이 (2021~2025)
단위: 억 원 · 연결 기준
매출액
02,0004,0006,0003,48720213,71220223,83420234,04920244,0892025
영업이익
0100200300235202111120229820236520242452025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사업보고서 · 연결 기준 · 2025년 +278.9%는 2024년 바닥(65억) 대비 수치

회복의 질 — TTM 이익률이 다섯 분기째 오르고 있다

이 회복이 일회성인지 가리는 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산) 이익률의 궤적이 유용하다. 2025년 1분기 1.04%였던 TTM 영업이익률은 3.87% → 5.81% → 5.99%를 거쳐 2026년 1분기 7.26%까지 다섯 분기 연속 올랐다. 분기 단위로도 2024년 2분기 -41억 원 적자에서 2025년 3분기 128억 원까지 올라선 뒤, 2026년 1분기 68억 원(전년 동기 14억 원의 약 5배)으로 회복 기조를 유지 중이다. 원가·비용 관리가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적 개선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TTM 영업이익률의 계단
단위: % · 각 분기 말 기준 최근 4개 분기 합산
2026.1Q 기준 (현재) 비교 지표
2026.1Q 기준 (현재)7.26
2025.4Q 기준5.99
2025.3Q 기준5.81
2025.2Q 기준3.87
2025.1Q 기준1.04
각 분기 말 기준 최근 4개 분기 합산(TTM) 영업이익률 · 5개 분기 연속 상승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분기·사업보고서 기반 TTM 집계 · 5개 분기 연속 상승

현금의 역설 — 벌어들인 580억, 주주 몫은 9억

이 종목의 가장 극단적인 숫자는 현금흐름에 있다. 시가총액 대비 연간 영업현금흐름 수익률(CFO수익률)이 56.8% — 금액으로 580억 원대다.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1.76배로, 산술적으로 2년 치 영업현금흐름이면 시가총액 전체가 나온다. 그런데 이 현금이 주주에게 흘러가는 규모는 작다. 배당은 4년 연속 주당 200원(총 9억 원 안팎), 2025년 배당성향은 4.58%에 그친다. 자기주식은 1,690주 — 사실상 없다. 소각도, 의미 있는 배당 확대도 없이 현금은 회사 안에 쌓이는 구조다.

주당 가치 지표 vs 현재 주가
단위: 원 · 2026년 1분기 보고서 기준
현재 주가 비교 지표
현재 주가22,500
주당 순유동자산(NCAV)15,854
주당 순자산(BPS)59,931
그레이엄 넘버90,338
NCAV = 유동자산 - 총부채 · 주가는 BPS의 38%, 그레이엄 넘버의 25% 수준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기반 집계 · 주가는 BPS의 38%, 그레이엄 넘버의 25% 수준 · NCAV(유동자산-총부채)는 주가의 70%로 넷넷은 아님

업종 내 위치 — 이익은 정확히 평균, 가격은 바닥권

코스피 음식료/담배 업종 27개사 안에서 샘표식품의 수익성은 공교롭게도 '정확히 평균'이다. TTM 영업이익률 7.26%는 업종 중앙값(7.26%)과 소수점까지 같은 14위다. ROE 10.10%는 중앙값(8.98%)을 웃도는 12위. 그런데 PER 3.72배는 낮은 순 4위로, 업종 중앙값(7.07배)의 절반 근처다. 평균적인 이익의 회사가 바닥권 가격에 거래되는 셈 — 할인의 이유는 손익계산서 밖에 있다는 뜻이고, 그 답은 다음 단원에 있다.

샘표식품 vs 코스피 음식료/담배 업종 (27개사)
TTM 기준 · 업종 값은 중앙값
샘표식품 업종 중앙값
PER — 업종 4위 / 27
샘표식품3.72
업종7.07
영업이익률 — 업종 14위 / 27
샘표식품7.26
업종7.26
ROE — 업종 12위 / 27
샘표식품10.10
업종8.98
부채비율 — 업종 12위 / 27
샘표식품40.69
업종46.72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기반 집계 · 막대 길이는 지표별 상대 비교

왜 싼가 — 할인의 3중 구조

첫째, 환원의 부재. 4번 단원에서 본 대로, 벌어들이는 현금 대비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배당성향 4.58%)이 작다. 저평가가 해소되려면 회사 금고의 현금이 주주 가치로 연결되는 통로가 필요한데, 그 통로가 좁다.

둘째, 지배구조와 유통 물량. 지주회사 샘표와 특수관계인이 59.69%를 쥐고 있어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물량은 발행주식의 40% 남짓, 금액으로 410억 원 수준이다. 이사회는 이사 3명 중 사외이사 1명의 최소 구성이다. 소액주주(9,791명, 34.4%)의 목소리가 가격에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다. 오너 4세 박용학 전무의 글로벌 역할 확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출처) 이 구조의 변화 가능성을 보는 시선이다.

셋째, 이미지 리스크. 2월의 국세청 조사·탈세 의혹 보도는 (출처) 소비재 브랜드에 민감한 신뢰 문제를 건드렸다. 식품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까지 (출처) 겹치며 할인 폭을 키웠다.

주주 구성 (2026년 1분기 보고서 기준)
발행주식총수 4,568,286주 · 자기주식 1,690주
샘표 49.38%
10.31%
소액주주 34.42%
발행주식총수 4,568,286주 · 2026년 1분기 보고서 기준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계 59.69% · 자기주식 1,690주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2026년 1분기 보고서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계 59.69%(샘표 49.38% + 고영진 5.53% 등) · '기타'(5.9%)는 잔여 합산

체크해야 할 리스크

① 이미지·세무 리스크 영향 높음 · 가능성 중간

국세청 조사 관련 의혹이 (출처) 장기화되면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가치에 부담이 된다. 법적 리스크의 해소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할인 요인으로 남는다.

② 가치 함정 — 환원 부재의 지속 데이터 기반 관찰 포인트

배당성향 4.58%, 자사주 1,690주. 현금이 쌓여도 주주 몫으로 흐르지 않으면 PBR 0.38배의 할인은 오래갈 수 있다. 환원 정책의 변화가 없는 한 저평가 지표는 '숫자'로만 남는다.

③ 원가 부담 영향 중간 · 가능성 높음

원재료 가격 변동은 식품업 수익성에 직결된다 (출처). 콩·곡물 등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지 못하면 회복 중인 이익률이 다시 눌릴 수 있다.

④ 재무 체력 점수의 유의점 데이터 기반 관찰 포인트

부채비율 40.69%로 차입 부담은 크지 않지만, 알트만 Z-스코어는 2.77로 안전권(2.99)에 살짝 못 미치는 회색지대다. 당좌비율(115.43%)과 유동비율(180.28%)의 격차는 재고 비중을 시사하며, 감사인의 핵심감사사항도 재고자산 평가다.

⑤ 글로벌 성과 지연 영향 중간 · 가능성 중간

4세 경영의 핵심 과제인 글로벌 진출의 성과가 늦어지면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 (출처). 해외 시장의 경쟁 강도와 현지화의 불확실성도 변수다.

정리 — 계산서의 결론

싸다는 근거는 층층이 쌓여 있다. PER 3.72배(업종 4위), PBR 0.38배, PCR 1.76배, CFO수익률 56.8%. 이익도 V자로 복원됐고 TTM 이익률은 다섯 분기 연속 올랐다. 가격 잣대와 이익 방향 모두 저평가 논거를 지지한다.

싼 이유도 명확하다. 배당성향 4.58%의 환원 부재, 지주·특수관계인 59.69%의 지배구조와 얇은 유통 물량, 그리고 국세청 조사라는 이미지 리스크. 셋 다 손익계산서 밖의 문제라, 실적이 좋아져도 자동으로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관전 포인트는 '통로'다. 쌓인 현금이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 몫으로 연결되는 순간, 혹은 4세 경영이 글로벌 성과로 (출처) 새 성장 서사를 쓰는 순간이 재평가의 방아쇠다. 그 전까지 이 계산서는 '싸지만 싼 이유가 있는 가격표'로 남는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앞으로 지켜볼 것들

  • 분기 영업이익률 — TTM 7.26%의 추가 상승 여부 (출처)
  • 배당·자사주 등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 (배당성향 4.58%의 상향 여부)
  • 국세청 조사 관련 후속 보도·공시 (출처)
  • 4세 경영진의 글로벌 시장 성과 가시화 (출처)
  • 밸런스죽·쌀소면 등 건강 간편식 신제품의 매출 기여 (출처)
  • 발효종균 육성 정책의 구체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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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결정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추출: 2026-07-22 2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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